[IS 전주] ‘바로우 선발’ 김상식 감독 “근육 찢어졌는데, 우승 의지 강해”

김희웅 2022. 10. 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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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사진=KFA)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바로우를 선발로 내세운 배경을 전했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지난 27일 적지에서 서울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 다득점 규칙이 적용되기에 유리한 상황이다.

경기 전 김 감독은 “다득점이 있어 유리하지만, 유리함을 생각하기보다 숫자 계산 안 하고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왔다”며 입을 뗐다.

수비의 핵심 홍정호와 박진섭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이탈 여파가) 크다. 홍정호는 올 시즌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고, 박진섭은 그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며 베스트11에도 들었는데, 경고 누적으로 결승에 나오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 구자룡과 윤영선도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일류첸코를 잘 막고, 실점하지 않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윙어 바로우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문선민은 명단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바로우 앞 근육이 찢어졌다. 한국 선수 같았으면 2~3주 출전하지 못하는데, 바로우에게 물어보니 90분 (출전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감비아 선수에게는 마법이 있다더라. 바로우도 우승 트로피 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문선민은 아쉽게 빠졌다. 포지션이 겹쳐서 그렇다. 같이 못해 아쉽다”고 설명했다.

라인업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다. 김 감독은 “1차전에서 노련미 있는 기성용과 오스마르 마크에 실패했다. 좋은 패스가 나와서 어려웠다. 백승호를 축으로 김보경, 김진규를 투입해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공격 밸런스를 맞춘 것”이라고 했다.

전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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