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결승전이지만 한 목소리... 김상식·안익수 감독 "이태원 참사 깊이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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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전북현대 감독과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지난 밤에 발생한 이태원 핼로윈 참사를 애도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 앞서 슬픈 일을 접했다. FC서울의 홈인 서울에서 나온 상황이다. 서울이 사회적인 부담을 지고 싶다.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애도 이외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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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전주] 윤효용 기자=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과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지난 밤에 발생한 이태원 핼로윈 참사를 애도했다.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서울이 '2022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7일 서울에서 열린 1차전에서 양 팀은 2-2로 비겼다.
경기 하루 전날 밤 한국에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서 끔찍한 압사 사고가 있었다. 소방당국은 30일 기준 사망자 151명, 부상자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오늘부터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희생자를 기릴 예정이다.
양 팀 감독들도 참사를 애도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 앞서 슬픈 일을 접했다. FC서울의 홈인 서울에서 나온 상황이다. 서울이 사회적인 부담을 지고 싶다.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애도 이외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도 "12시 정도에 뉴스를 접했다. 희생자의 가족들, 친구들의 마음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양 팀은 1차전과 비교해 라인업의 변화가 있다. 서울은 최전방 공격수 일류첸코가 빠졌고 전북은 수비 핵심인 박진섭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안 감독은 "이틀 간격의 경기이고 연장전을 해야할 수도 있다.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 90분을 다 뛰고 또 경기에 나서는 건 힘든 일이다"라며 일류첸코 선발 제외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홍정호는 아킬레스건 장기 부상으로 올 시즌 많이 빠졌다. 박진섭은 베스트11에 뽑히는 좋은 활약을 했지만 경고 누적으로 못 나온다. 그래도 구자롱 윤영선이 중요성을 안다. 능력 있는 선수들인 만큼 팔로세비치, 일류첸코를 잘 막을 것이다"고 답했다.
그래도 전북은 1차전에서 부상 증세를 보인 바로우가 선발로 나선다. 김 감독은 "허벅지 앞근육에 손상이 있었다. 의료진에게 물어봤는데, 한국 선수들 같으면 2~3주 출전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바로우에게 출전이 가능한지 물었는데 가능하다고 했다. 감비아 선수에게는 마법이 있다고 하더라. 우승컵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팀 다 2차전 목표는 승리다. 안 감독은 "두 경기 다 이겨야 하는 경기다. 경우의 수보다 이기는 게 중요하다. 승리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원정 다득점이 있어서 유리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숫자 계산은 하지 않고 승리해서 우승컵을 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필승 의지를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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