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태원 사고 원인 규명, 유족 법률지원” 지시

이태원 압사 실종자 가족이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실종자 접수처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한형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신속한 유족 인도, 사상자와 유족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30일 지시했다.

한 장관은 “이번 사고로 커다란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한 장관은 대검찰청에 구성된 사고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철저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 사고 원인의 명확한 규명, 신속한 검시 및 유족 인도, 피해 회복을 위한 법률 지원 등이다.

한 장관은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외국인 사상자 신원 확인, 유족의 입국 지원, 통역 지원 등의 업무를 위해서다. 외국인 사망자는 이날 오전 현재 1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외국인 사망자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확인됐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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