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사망자 140명 신원 파악했다…경찰 475명 수사본부 투입

박찬제 2022. 10. 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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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태원 압사 참사 경위 등을 수사를 위해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에 475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현재 경찰은 사상자 신원 확인과 증거 확보에 힘쓰고 있는데, 현재까지 151명의 사망자 가운데 140명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수사본부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장이 팀장을 맡는 과학수사팀 151명,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이 지휘하는 피해자 보호팀 152명이 수사본부에서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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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51명 지문 채취 완료…지문 기록 없는 미성년자, 유전자 대조로 신원 파악
사망자 가운데 신원 확인 140명, 유족에 사고 사실 개별 통보 중
경찰, 사고 현장 CCTV·SNS 동영상 분석 돌입…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 등 엄정 대응 방침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30일 새벽 소방구급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은 이태원 압사 참사 경위 등을 수사를 위해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에 475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현재 경찰은 사상자 신원 확인과 증거 확보에 힘쓰고 있는데, 현재까지 151명의 사망자 가운데 140명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고 현장 일대의 폐쇄회로(CC)TV 등 영상 증거를 확보해 현재 분석 중이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수사본부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장이 팀장을 맡는 과학수사팀 151명,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이 지휘하는 피해자 보호팀 152명이 수사본부에서 배정됐다.


또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이 105명으로 꾸려진 전담수사팀을 이끈다. 수사본부장은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이 맡게 됐다.


경찰청은 가용경력을 총동원해서 사상자 신원을 신속하게 확인해 유가족에게 알릴 예정이다. 또 자치단체와 협력해 유가족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사상자 신원 확인을 위해 과학수사관리관 20명으로 구성된 과학수사 긴급대응팀도 편성했다. 이와 함께 과학수사요원 100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과학수사 긴급대응팀은 지문을 통해 사망자 신원을 확인 중이다. 지문 기록이 없는 미성년자는 유전자(DNA) 대조 방식으로 신원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사망자 151명의 지문 채취를 모두 마쳤다. 현재까지 모두 14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의 경우 유족에게 사고 사실을 개별 통보 중이다.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는 30일 오전 9시 기준 151명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현재 파악된 부상자 중 19명이 중상"이라며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고 현장 일대의 폐쇄회로(CC)TV 등 영상 증거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 수사본부는 이날 사고 현장 수습이 일단락된 뒤 서울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뒤편 골목길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다수 확보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사고 당시 현장 동영상들도 확보해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번 사건을 '디지털증거 긴급분석' 대상으로 지정했다. 분석 대기 시간 없이 곧바로 증거 분석 절차에 돌입해 통상보다 신속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경찰은 주변 상인이나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 등 목격자들을 상대로 최초 사고 발생 지점, 이후 상황 전개 과정 등도 세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은 온라인 상에 사상자의 명예를 훼손할 소지가 있는 글들이 퍼짐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에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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