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념+응원 자제' 전북vs서울, FA컵 결승서 '이태원 참사' 추모

[풋볼리스트=전주] 윤효용 기자= FA컵 결승전에서 전북현대와 FC서울이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응원도 최대한 자제할 예정이다.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서울이 '2022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7일 서울에서 열린 1차전에서 양 팀은 2-2로 비겼다. 

경기 하루 전날 밤 한국에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서 끔찍한 압사 사고가 있었다. 소방당국은 30일 기준 사망자 151명, 부상자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국가재난기간도 선포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오늘(30일)부터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로 표하기로 결정했다. 용산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FA컵 결승전에서도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전북 관계자는 "경기 전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 경기 중에도 응원을 자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