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이상민 "10여명 신원 미확인…경찰 사전배치로 해결될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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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날 이태원 참사 사고 사망자 중 10여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음에도 이 장관은 "경찰·소방 인력은 평시 수준으로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그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며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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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 이르면 오늘 중 설치
"경찰·소방 인력, 평시 수준으로 배치"
경찰 병력 상당수 광화문 집회 대응
"이태원 투입된 경찰 병력 정확히 파악 못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날 이태원 참사 사고 사망자 중 10여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음에도 이 장관은 "경찰·소방 인력은 평시 수준으로 투입했다"고 말했다.
30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긴급현안 브리핑에서 "90% 이상은 신원확인이 됐고 10여명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신원 확인이 안 된 이유 중의 몇 가지는 일단 17세 미만인 자의 경우에는 주민등록이 아직 형성되지 않아 신원을 일일이 사진이나 유족들이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며 외국인도 그런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합동분향소 설치 장소를 오늘 중 결정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오후 중 결정하고 빠르면 오늘 중 설치하도록 하겠다"며 "아직 구체적인 장소는 곧 이어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핼러윈 데이를 맞아 이태원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었음에도 경찰·소방인력 배치가 미비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핼러윈 데이에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마약과 강제추행 등 성범죄 단속 중심으로 200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그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며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태원은 종전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거였기 때문에 그쪽에는 평시와 비슷한 수준의 병력이 배치되었었던 것으로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인력 상당수가 광화문 집회 대응에 투입되고 현장에 소방 인력 투입이 지연되면서 사건 발생 1시간 반 후에야 대응 1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어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러 가지 소요와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곳으로 경찰 경비병력들이 분산됐던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태원에 투입된) 경찰 병력은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며 "경찰 경비병력의 상당수는 광화문 이쪽으로 배치가 돼 있었다. 또 지방에 있는 병력까지도 동원 계획이라든지, 유사시를 대비해서 짜여져 있었던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로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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