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로 제품 판별까지”…불매운동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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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계열사 제빵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 여파로 불매운동이 끊임없이 확산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는 SPC그룹 제품과 가게를 비롯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삼립, 샤니 등 SPC그룹 계열사 목록을 홈페이지에 공유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바코드를 찍으면 SPC 제품 여부를 판별해주는 사이트인 '감:빵집'이 등장했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커뮤니티 깃허브에서는 SPC 계열사 목록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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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SPC그룹 계열사 제빵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 여파로 불매운동이 끊임없이 확산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는 SPC그룹 제품과 가게를 비롯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삼립, 샤니 등 SPC그룹 계열사 목록을 홈페이지에 공유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SPC그룹 계열사 제품 대신 동네 빵집이나 다른 브랜드 제품을 소비하자는 취지다.
바코드를 찍으면 SPC 제품 여부를 판별해주는 사이트인 '감:빵집'이 등장했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커뮤니티 깃허브에서는 SPC 계열사 목록을 공유하고 있다.
SPC 제품 구매 후 포인트를 적립하는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도 감소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15일 해피포인트 앱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62만8000여명이었다가 다음 날 57만8000명으로 8% 줄었다.
일각에서는 해피포인트를 모두 소진해 그룹 매출에 타격을 가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탈퇴 전에 100원 단위까지 사용하자며 모바일 금액권 등 교환법을 공유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가맹점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 위주로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주요 대학 인근 파리바게뜨나 던킨도너츠 등은 매출의 약 30%가 감소한 상황이다.
SPC그룹은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보게 된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를 지원하기 위해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와 논의해 일부 빵 종류에 대한 반품을 받기로 했다. SPC 본사는 완제품 형태로 납품하는 소보루빵·단팥빵·식빵 등 13종에 대한 반품을 허용할 방침이다. SPC 관계자는 "본사 측에서 유통기한 내에 판매되지 않은 제품을 재구매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앞서 SPC그룹 계열사인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빵 소스 배합 작업 도중 끼임 사고로 숨졌다. 이후 허영인 SPC 회장이 재발 방지 등을 약속하는 대국민 사과문을 내놨지만 발표 이틀만인 지난 23일에는 SPC의 다른 계열사인 샤니 성남공장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공분이 커졌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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