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대구과학대·대구가톨릭대·영남대 [대학소식]
이날 행사에 참가한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성인학습자반 1학년 재학생 130여 명은 30~40대 중년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뤄졌다.
늦깎이 만학도로 구성된 성인학습자반은 이날, 대학 캠퍼스 수업 대신 만산홍엽으로 물던 팔공산으로 가을소풍(걷기대회)을 나온 것이다.
북지장사를 향해 길을 잡은 일부 참가자들은 둘레길 입구 ‘시인의 길’에 놓인 ‘바다에 누워(박해수)’, ‘귀천(천상병)’ 등 시석(詩石)에 눈길을 돌려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방짜유기박물관을 거쳐 북지장사를 돌아오는 왕복 5㎞ 코스, 약 2시간을 걸으며 이들은 공부 얘기와 생업 얘기를 나누다가 배낭에 싸 온 간식도 나눠 먹었다.
또 지도교수와도 강의실에서 미처 나눌 수 없었던 학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학교 사회복지과는 만학도를 위한 성인학습자반을 올해 처음 개설해 주중 온라인 수업, 주말 캠퍼스 강의실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그런 만큼 학생들 간, 사제 간 소통과 교류 기회가 부족하지 않도록 지난봄에 한마음 체육대회, 이번 가을에 걷기대회를 마련했다.
최고령 만학도인 박헌인(78)씨는 “하늘도 푸르고, 공기도 맑은 가을날에 학우들과 소풍 가듯 팔공산 단풍길을 걷는 기분이 참으로 상쾌했다”면서 “늦은 나이지만 사회복지사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배움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고 말했다.
“학우들과 행사를 준비하면서 초등학교 소풍 가는 것처럼 설렜다”는 최정자(53·불로봉무행정주민센터 근무)씨는 “오늘 힐링을 통해 남은 학기 더 열심히 학교생활을 해 인생 이모작은 사회에 봉사하는 사회복지사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장용주 사회복지과 학과장은 “성인학습자반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신명 나고 즐겁게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회복지과는 오는 11월 7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2차 모집기간에 2023학년도 성인학습자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날 선서식에는 기초간호학 수업을 마치고 임상실습을 앞두고 있는 2학년생 133명이 촛불을 밝히고,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헌신적인 간호 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선서식은 촛불점화, 선서식, 최재영 총장 격려사, 최석진 대구시 간호사회 회장 축사, 후배 학생들의 축하 공연, 장학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학 최재영 총장과 간호학과 교수, 간호학과 총동창회 권미혁 회장, 선후배 학생 대표가 참석했다.
또 외부 인사로 최석진 대구시 간호사회 회장, 김진숙 천주성삼병원 간호부장, 안명희 경산세명병원 간호부장, 남진희 우리들병원 간호부장, 김세원 인천힘찬종합병원 간호본부장이 참석, 임상실습에 나설 2학년생들을 축하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선서식에 참석하지 않은 재학생 학부모와 가족을 위해 선서식은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박효진 간호학과장은 “마음 깊이 새긴 숭고한 선서와 희망의 촛불을 잊지 말고 환자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간호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영진전문대 간호학과 또한 예비간호사인 재학생의 글로벌 역량과 함께 긍정적인 전문 직업관을 고취한 명품 간호인재 양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선 간호학과 선배들이 후배사랑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간호학과 총동창회 100만 원을 비롯해 경북대병원 동문회 200만 원, 영남대병원 동문회 100만 원, 계명대 동산병원 동문회와 파티마병원 동문회 각 50만 원을 기탁하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영진전문대 간호학과는 4년제로 2019년 하반기 3주기 한국간호교육평가원으로부터 5년 인증을 취득하는 등 우수한 간호 교육을 바탕으로 매년 12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해 국공립병원에 진출시켰고, 간호장교도 배출하는 등 간호인력 양성의 명문 학과로 성장했다.
김남현 청장은 이날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믿음직한 대구경찰’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청장은 강의에서 경찰의 봉사행정과 치안행정 서비스, 경찰이 가져야 할 기본 소양 및 지식에 대해 명료한 설명과 적절한 사례 제시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경찰경호행정계열 전태연(2학년)씨는 “대구경찰의 다양한 활약상과 올바른 경찰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경찰공무원에 반드시 합격해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영호 경찰경호행정계열 학과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경찰공무원의 꿈을 이루는데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좋은 특강을 해주신 청장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기목표 달성을 위한 알찬 특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가톨릭대 재경동창회 임원과 약학대학 동문, 학생,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친교를 나누고 개교 108주년을 맞은 모교의 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식전에는 대학발전에 기여한 김춘자 동문(약학부 67학번)의 뜻을 기리기 위한 ‘김춘자 실험실’ 현판식이 열렸다.
대구가톨릭대는 후학 양성을 위해 대학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한 김씨의 뜻을 기리기 위해 약학관 410호를 ‘김춘자 실험실’로 명명했다.
또 약학부 68학번, 78학번, 88학번, 98학번 동문들은 이날 졸업 50주년, 40주년, 30주년, 20주년을 기념해 발전기금 총 2억 38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구가톨릭대 재경동창회와 약학대학 동문들의 장학금 전달식과 선후배 간담회, 약학대학 동아리 축하공연, 만찬이 진행됐다.
성한기 총장직무대행은 “모교에 천금과 같은 좋은 전통을 남겨주신 동문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이런 전통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대학의 학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평가에 인증을 받은 대학은 경북지역에서 대구가톨릭대가 최초다.
‘영양사교육과정평가·인증’은 영양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대학의 영양사 교육과정과 환경, 교육의 질 관리 등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비전과 운영체계,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 및 지원, 교육성과 6개 영역, 15개 부문, 32개 항목을 평가하는데 대구가톨릭대는 6개 평가영역 모두 ‘우수’ 평가를 받았다.
1977년 설립해 4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는 산업체, 병원, 공공기관, 학교 전문 영양사, 식품회사 전문인력 등 5가지로 인재 양성 유형을 구분해 식품산업현장과 밀접하게 연계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영양사 국가시험 전국 수석을 2회 배출하고 지난 2년간 합격률 90% 이상을 달성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평가의 자체평가위원장을 맡았던 이영아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교육 성과 평가를 통해 매년 지속적으로 교육과정을 개선, 개혁해온 결과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대와 사회적 요구에 맞춰 국내 최고 수준의 영양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총동창회는 지난 24일 영천오펠CC에서 열린 제19회 영남대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에서 동문들이 뜻을 모아 대학 축구부 훈련지원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영남대 총동창회는 이번 지원금 전달을 시작으로 매년 대학 운동부 학생들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 학생들이 대한민국 각계각층에서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동문 선배님들의 발자취를 따라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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