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피해자 나오지 않길" 손흥민 '이태원 참사' 애도…토트넘·바르샤도 동참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더 이상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사고 피해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극장골 발판’을 마련한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30)이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한글로 남긴 글이다.
손흥민은 이날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서 코너킥으로 역전골의 발판을 마련해 3-2 역전승에 기여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머리를 갖다 댄 뒤 상대선수 맞고 흐르자 재차 차 넣었다. 리그 2연패에서 탈출한 토트넘은 3위(8승2무3패·승점26)를 유지했다.
극적인 승리의 기쁨도 잠시, 손흥민은 고국에서 전해진 ‘이태원 참사’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손흥민은 영어로도 “토트넘 팬들이 응원해줘 감사하다. 덕분에 승리했다. 가장 중요한 건 제 모든 마음이 고국인 한국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다. (이태원 참사) 뉴스를 읽고 마음이 아팠다. 여러분을 생각하며 여기에서 모든 힘을 보내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썼다. 손흥민은 자신이 코너킥을 올리는 사진을 흑백 처리해 올렸다.
토트넘 구단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한국 서울에서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 토트넘의 모든 사람들도 함께 느끼고 있다”고 애도에 동참했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도 트위터에 ”바르셀로나는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에 슬퍼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썼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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