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바이든·마크롱·손흥민 애도 물결 … 에버랜드·스타벅스 핼러윈 행사 취소

황수미 2022. 10. 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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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주요국 정상들은 성명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애도를 표하며 지원 의사를 전했고, 유통 업계에선 핼러윈 관련 행사를 즉각 취소하고 나섰다.

유통 업계는 이태원 참사 애도 차원에서 핼러윈 관련 행사를 모두 재검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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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국 정상 ‘이태원 참사’ 애도 표명
국내 스포츠계·연예계서도 애도 물결
유통업계·테마파크는 핼러윈 행사 줄줄이 중단
30일 시민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관련 실종자 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주요국 정상들은 성명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애도를 표하며 지원 의사를 전했고, 유통 업계에선 핼러윈 관련 행사를 즉각 취소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를 당한 사상자와 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부상자들은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두 나라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활력이 넘치며 양국 국민 간 유대는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상에서도 각국 정상의 애도가 이어졌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과 현재 (참사에) 대응하는 이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에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며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이 걱정된다"며 "캐나다 국민을 대표해 한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낸다"고 전했다.

국내에선 연예계·스포츠계 등에서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축구선수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더 이상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사고 피해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방송인 샘 해밍턴은 인스타그램에 ‘이태원을 위해 기도해주세요(PRAY FOR ITAEWON)’이라는 메시지가 적힌 사진을 올리며 압사 사고 피해자들을 애도했다. 가수 조빈도 ‘더 이상의 희생자가 없길 제발…모두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유통 업계는 이태원 참사 애도 차원에서 핼러윈 관련 행사를 모두 재검토하고 나섰다. 스타벅스는 다음 달 1일까지 예정돼 있던 핼러윈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이에 따라 핼러윈 프로모션 관련 음료·굿즈 등 판매를 중지하고, 핼러윈을 기념하기 위한 매장 내 장식과 게시물 등도 모두 떼어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도 핼러윈을 앞두고 예정된 대형 이벤트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방침이다.

용인 에버랜드는 지난달 2일 개막한 핼러윈 축제를 중단하고 고객 안전시스템을 재점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내달 20일까지 80일간 핼러윈 축제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전날(29일) 밤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축제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일어나선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에 명복 빌고, 소중한 생명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책임지는 통으로서 맘 무겁고 슬픔 가누기 어렵다"며 "정부는 사태 수습까지 국정 최고 우선순위를 본건 사고 수습과 후속조치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축제도 긴급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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