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 못 구하는 이태원 사망자들… 구급차로 이곳 저곳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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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현장에서 병원으로 후송되지 못한 채 사망한 46명 중 일부는 빈소를 구하지 못해 구급차로 이곳 저곳을 이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초 이송했던 사망자들은 현장에서 빈소가 부족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고양 동국대일산병원에는 20명의 사망자가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현장의 빈소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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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신원 확인 아직 안 돼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현장에서 병원으로 후송되지 못한 채 사망한 46명 중 일부는 빈소를 구하지 못해 구급차로 이곳 저곳을 이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발생한 사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사망한 46명은 용산구 원효로 실내체육관에 임시 안치됐다가 경기도 지역 장례식장으로 분산돼 옮겨졌다. 하지만 당초 이송했던 사망자들은 현장에서 빈소가 부족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고양 동국대일산병원에는 20명의 사망자가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현장의 빈소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14명의 사망자 시신만 이 병원에 안치됐고 나머지 6명의 시신은 다시 구급차에 실려 다른 안치실을 찾아 떠나야 했다. 결국 일산병원으로 3명, 일산장례식장으로 3명 안치됐다.
병원 관계자는 “새벽에는 3~4명이 온다고 했는데, 갑작스레 사망자가 많이 오면서 감당이 안 됐다”며 “곧바로 유족이 빈소를 차릴 것에 대비해 수용하려다보니 공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 곳으로 이송된 사망자들은 아직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유족 연락도 없는 상태다.
고양=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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