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우리나라 도심 한복판서 이런 참사…너무 충격·비통”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참으로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어 “참담한 이번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많은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 여당의 한 책임자로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사상자 중에는 휴일에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나갔던 꽃다운 젊은이들이 많았다. 참으로 가슴이 멘다”고 했다.
그는 “정부 여당은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 이 위난을 극복하는 데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달라”며 “불요불급한 행정적인 보고와 불필요한 현장 방문이 구호 활동과 사고 수습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애도 기간 통해서 희생자들에게 위로와 애도를 전하는 마음가짐으로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했다.
이어 “경찰은 사망자 지문 확보 등 신원 파악을 우선해서, 애태우고 있을 가족들에게 알려드려야 한다.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 초에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축구장 참사에 대해서 남의 나라 일로만 알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참사가 발생한 데 대해서 너무나 충격적이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전대미문의 대형 안전사고”라며 “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예방조치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예방조치들은 취해졌는지 아닌지, 정밀 분석이 이뤄져야 하겠다.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분석과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적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애초 이날 오후 개최 예정이던 금융시장 동향 긴급 점검 관련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는 취소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천 덮인 시민들 나란히 누웠다…SNS 속 참혹한 '이태원 참사' (영상) | 중앙일보
- "딸 휴대전화 비번 좀 풀어달라" 백발의 아버지는 오열했다 | 중앙일보
- The JoongAng Plus 런칭기념 무료 체험 이벤트
- "압사 골든타임 4분…하필 좁은 내리막 비탈길이라 피해 커" | 중앙일보
- 곽도원 '11㎞ 만취운전' 동승자 있었다…밝혀진 그날의 동선 | 중앙일보
- 정부에 SOS 요청도…韓 유일 뇌졸중 치료제 "재고 곧 바닥" 왜 | 중앙일보
- "이유도 모른채 끼여있다 참사" 축제는 한순간 재난이 됐다 [르포] | 중앙일보
- 30㎝ 붙어서 난다…대통령들도 깜짝 놀란 '블랙이글스' 비행 | 중앙일보
- "홍어는 우리의 것이다"…총성 없는 전쟁 치르는 흑산도∙군산 | 중앙일보
- 파리서 팔짱 낀 연인, 송중기∙김태리?…양측 "열애설 사실무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