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여야 모두 ‘애도’ 물결...사고수습 총력 한목소리

정진석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려야”
이재명 “사고수습 총력 우선돼야...민주당 힘 모을 것”
문재인 전 대통령, 사상자 위로 말 전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쿠키DB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도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여야 모두 사고에 대한 신속한 수습이 이어질 수 있기를 촉구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30일 아침 비상대책회의 전 본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여당은 사고수습과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달라. 불요불급한 행정적인 보고, 불필요한 현장 방문이 구호활동과 사고수습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경찰은 사망자 지문 확보 등으로 신속히 신원을 파악해 애태울 가족에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글을 보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당부 말을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실종자 신고가 270명을 넘어서는 등 이태원 참사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모든 의원들은 일체 지역구 활동을 포함한 모든 정치활동 및 체육활동을 중단해주시기 바란다. 아울러 사고 수습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야당에서도 이번 참사에 대해 애통함을 전하면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믿어지지 않다. 놀랍고 참담하다. 가족과 친구를 잃은 분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우선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민주당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상상할 수 없는 참사가 일어났다. 너무 비통하고 참담하다”며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수습에 모든 역량이 투입되고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이 만전을 기해 달라. 민주당도 최대한 지원하고 협력하며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참사 소식에 대해 입장을 냈다. 문 대통령은 “차마 믿기지 않는 소식이다. 너무 비통한 일”이라며 “참변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심을 겪고 계실 사상자들과 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내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중심으로 조속한 사고수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