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정말 참담"…대국민담화 직후 이태원 참사 현장 달려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태원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5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직후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청록색 점퍼 차림으로 사건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동 일대를 방문, 소방·경찰 관계자와 함께 참사 현장을 둘러보고 관련 사고 경위 등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 설치된 사고수습본부를 찾아 대책회의를 주재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장 방문에 앞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말 참담하다. 어젯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선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다친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순위를 본 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조치에 두겠다”며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가 핼러윈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에 대한 긴급 점검을 하고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10시 15분께 서울 6호선 이태원역 해밀턴호텔 인근 골목에서는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일 오전 10시 현재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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