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영상·사진 올리지 마세요” 트위터에 뜬 호소

천금주 입력 2022. 10. 30. 09:39 수정 2022. 10. 3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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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하자 온라인 곳곳에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퍼졌다.

이에 많은 누리꾼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현장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30일 트위터를 비롯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엔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쏟아졌다.

이에 많은 누리꾼은 끔찍한 사고 현장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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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하자 온라인 곳곳에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퍼졌다. 이에 많은 누리꾼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현장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30일 트위터를 비롯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엔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쏟아졌다. 영상과 사진엔 좁은 비탈진 골목에 많은 인파가 몰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사고 후 거리 곳곳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도 다수 올라왔다.

이에 많은 누리꾼은 끔찍한 사고 현장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사고를 당한 가족에겐 이런 장면들이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 “충격적인 사고 영상이 누군가에겐 아픔이다”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일부 누리꾼은 “긴급한 인명구조 상황에서 일손을 돕기는커녕 영상이나 사진을 찍고 있는 시민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트위터엔 이 같은 비판이 적지 않았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CPR 영상 찍을 시간에 손 좀 바꿔 달라”는 호소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이용자는 “CPR이 온몸 무게를 다 써서 눌러야 되기 때문에 30초만 해도 힘들어 죽는다”며 “다들 한 명당 1시간 정도 한다. 영상(방관)은 하지 말고 119 구조하기 편하게 길이라도 비키거나 집에 가든가 도와주든가 해달라”고 호소했다.

자신의 지인이 간호사였다고 밝힌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도 “이태원 현장에 긴급으로 나가 CPR을 하는데 주위에서 아무도 손 안 바꿔주고 영상 촬영만 하는데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며 “결국 (그분을) 살리지 못했고 이런 상황이 무섭다 못해 기괴하다. 너무 착잡해 잠도 안 온다”고 썼다.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자유 게시판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엔 ‘이태원 사고 관련 글 자제하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이태원 참사 현장 사진 등 여과 없이 남기는 일부 사장님들 누군가에게는 날벼락 같은 참사”라며 “인터넷에 떠도는 자식 시신 사진을 보고 평생 못 잊을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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