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도 9억 ‘뚝’…서울 집값 22주째 하락

정다운 2022. 10. 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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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송파구 집값, 10년 3개월 만 최대 하락
여의도 서울아파트는 9억 내려 실거래
(매경DB)
서울 아파트 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매매 가격이 5개월 넘게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10월 넷째 주에는 10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송파구 아파트값도 10년 3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8% 하락하며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22주 연속 하락했다. 10월 넷째 주 0.28% 하락하며 전부(0.27% 하락)보다 낙폭이 커졌다. 역시 2012년 6월 둘째 주(-0.36%) 이후 10년 4개월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송파구 아파트값(0.43% 하락)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최근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이후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99㎡는 지난 10월 8일 20억2000만원, 같은 달 18일 20억3000만원에 각각 팔리면서 9월 실거래가(22억~22억5000만원)보다 2억원 넘게 하락했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1㎡도 10월 18일 24억10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전고가 대비 5억900만원 빠졌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아파트’ 전용 139㎡는 33억5000만원에 손바뀜 했다. 대형 평형이기는 하지만 전고가(42억5000만)보다 9억원 낮은 가격에 주인이 바뀐 셈이다. 강남구 개포동 ‘삼익대청’ 전용 60㎡도 12억2000만원(10층)에 팔려 전고가 대비 5억3000만원 하락했다.

[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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