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도 9억 ‘뚝’…서울 집값 22주째 하락
송파구 집값, 10년 3개월 만 최대 하락
여의도 서울아파트는 9억 내려 실거래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8% 하락하며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22주 연속 하락했다. 10월 넷째 주 0.28% 하락하며 전부(0.27% 하락)보다 낙폭이 커졌다. 역시 2012년 6월 둘째 주(-0.36%) 이후 10년 4개월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송파구 아파트값(0.43% 하락)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최근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이후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99㎡는 지난 10월 8일 20억2000만원, 같은 달 18일 20억3000만원에 각각 팔리면서 9월 실거래가(22억~22억5000만원)보다 2억원 넘게 하락했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1㎡도 10월 18일 24억10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전고가 대비 5억900만원 빠졌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아파트’ 전용 139㎡는 33억5000만원에 손바뀜 했다. 대형 평형이기는 하지만 전고가(42억5000만)보다 9억원 낮은 가격에 주인이 바뀐 셈이다. 강남구 개포동 ‘삼익대청’ 전용 60㎡도 12억2000만원(10층)에 팔려 전고가 대비 5억3000만원 하락했다.
[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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