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에 고위당정 취소…여야 "지역구 행사 중단하라"(종합)

이지은 2022. 10. 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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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사고로 15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예정됐던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30일 예고됐던 '레고랜드' 당정도 취소됐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예정이던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는 취소됐다.

이번 고위 당정에서는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참석해 '레고랜드 사태'가 촉발한 금융시장 불안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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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을 앞두고 이태원 일대에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한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병력이 현장을 통제하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태원 핼러윈 사고로 15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예정됐던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30일 예고됐던 '레고랜드' 당정도 취소됐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예정이던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는 취소됐다.

이번 고위 당정에서는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참석해 '레고랜드 사태'가 촉발한 금융시장 불안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앞서 정부는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 경색이 발생하자 지난 주말 '50조원+α'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 불안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당정 협의를 통해 후속 대책을 논의키로 한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일체의 지역구 활동을 포함한 모든 정치활동 및 체육활동을 중단해 달라. 사고 수습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을 보내기도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특히 음주나 취미활동 등은 중단해 달라, 우리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축제성 등 주관 행사의 전면 취소를 요청해 달라"고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또 "의원님을 비롯한 소속 지방의원과 보좌진 등의 발언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 게시 등에 매우 신중을 기하도록 관리해 달라"며 "의원님이나 당 명의로 거리에 게첩한 정치구호성 현수막은 신속히 철거해 달라"고 했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실도 이날로 예정됐던 통일 걷기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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