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은 안돼'vs'5년 무관 멈춰'...가장 뜨거울 '전설매치' [FA컵 2차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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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한국축구의 2022시즌이 끝나는 날, 전설매치로 이번 시즌 마지막 남은 트로피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을 갖는다.
더군다나 서울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거둔 마지막 승리는 2016시즌 K리그1 최종전이었다.
전북은 FA컵 우승을 차지할 경우 지난 2014시즌부터 아홉 시즌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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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0월 30일, 한국축구의 2022시즌이 끝나는 날, 전설매치로 이번 시즌 마지막 남은 트로피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을 갖는다. 양 팀은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FA컵 규정에 따라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북은 1-1로 비기더라도 원정 다득점에서 우위를 점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서울은 전북 원정에서 승리 혹은 최소 두 골을 넣고 비겨야 이후를 도모할 수 있다. 2-2로 비기면 연장 승부, 세 골부터는 서울이 오히려 유리해진다.
그러나 전북은 지난 2010년 8월 이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골 이상 내주지 않았다. 더군다나 서울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거둔 마지막 승리는 2016시즌 K리그1 최종전이었다.
전북은 이번 시즌 K리그1 우승에 실패해 리그 6연패는 좌절됐지만, FA컵 우승으로 무관 탈출에 도전한다. 전북은 FA컵 우승을 차지할 경우 지난 2014시즌부터 아홉 시즌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서울은 2016시즌 K리그1 최종전에서 승리해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 시즌까지 다섯 시즌째 무관이다. FA컵은 2015시즌 우승이 마지막이다. 이번 시즌 FA컵 트로피가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에겐 또 다른 의미가 있는 트로피이기도 하다. 서울 소속으로 2013시즌부터 2020시즌(2017, 2018시즌 상주 상무)까지 서울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던 수비수 故 김남춘의 기일에 결승 2차전이 펼쳐진다. 올해로 2주기를 맞는 김남춘에게 트로피를 바친다는 각오다.
1차전에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MVP를 차지한 기성용은 "스코틀랜드에서 우승(리그, FA컵)했고, 영국에서도 우승(리그컵)했다. 서울에서는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도 아쉽다. 어릴 때 우승 기회를 놓쳐 지금도 아쉬움 남는다. 그때는 나이 어려서 기회가 올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개인적으로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지금이 우승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울산현대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경승행을 이끈 조규성도 “올해 팀에서 우승이 없기 때문에, 이번 FA컵이 더욱 간절하다. 2차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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