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태원 참사'에 긴급 비대위 소집…"현장 수습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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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이태원에서 150여명이 사망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여당은 이날 오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대미문의 대형 안전사고"라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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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전날 이태원에서 150여명이 사망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여당은 이날 오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대미문의 대형 안전사고"라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상자 중에는 휴일의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나갔던 꽃다운 젊은이들이 많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 여당의 한 책임자로서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정부는 현장 수습과 사상자 치료에 집중해 달라"며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달라. 불요불급한 행정적인 보고, 불필요한 현장 방문이 구호 활동과 사고수습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에는 사망자 지문 확보 등으로 신원을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원인을 정밀히 분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예방조치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예방 조치들은 취해졌는지 아닌지, 정밀 분석이 이뤄져야 하겠다"며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분석과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건설공사 현장, 노동 현장에서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들이 최근 입법화되고 시행 중이다. 하지만 그런 법제화가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며 "우리의 사고와 관행 속에 깊이 뿌리한 ‘빨리빨리’ ‘안전 불감증’을 씻어내는 일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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