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뒷고기(돼지고기 잡부위) 맛', 잊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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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왕도' 김해를 방문하면 김해가 자랑하는 '김해 뒷고기(돼지고기 부위)' 맛을 반드시 맛보고 떠나야 후회가 없다.
'김해 뒷고기'는 돼지고기 판매과정에서 고기를 부위별로 선별한 이후 남는 잡다한 부위들을 일컫는다.
여러 부위인 '짜투리' 고기들이 섞인 탓에 색다른 맛과 쫄깃한 식감을 느낄수 있어 뒷고기를 찾는 고객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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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술안주' 거리로 최상위 반열에 올라 '마니아'들 늘어
'가야왕도' 김해를 방문하면 김해가 자랑하는 '김해 뒷고기(돼지고기 부위)' 맛을 반드시 맛보고 떠나야 후회가 없다. '김해 뒷고기'는 돼지고기 판매과정에서 고기를 부위별로 선별한 이후 남는 잡다한 부위들을 일컫는다.
이른바 '부산물'로 남는 고기이다 보니 다른 특정부위들에 비하면 고기 형태가 투박스럽다. 하지만 맛은 다른 부위들이 따라 올 수가 없다.
여러 부위인 '짜투리' 고기들이 섞인 탓에 색다른 맛과 쫄깃한 식감을 느낄수 있어 뒷고기를 찾는 고객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값비싼 특정 부위가 아니다 보니 가격도 싸고 양도 푸짐한 게 특징이다. 씹을수록 묘한 맛에다 식감까지 더해져 뒷고기는 오래전부터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서민 술안주' 거리로서 가성비가 뛰어나 '뒷고기'는 김해시가 선정한 9가지 먹거리인 '9미(味)'중 대표적 음식에 속한다. '김해 뒷고기'를 포털에 검색하면 뒷고기 전문점만 120여곳에 이른다.
'뒷고기' 취급하는 전문점들이 늘어나다 보니 지금은 '뒤통구이' 상호를 내건 식당들도 즐비하다. 새 이름인 '뒤통구이'는 돼지의 뒷목살이나 볼살 등의 부위만 취급하는데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뒷고기' 유래는 특정 고기 부위들을 골라내고 남은 '잡육'을 불에 구워 먹기 시작한 데서 비롯됐다는 설과 1980년대 도축업자들이 고기 분류 과정에서 남은 잡육을 (뒤로)빼돌렸기 때문에 '뒷고기'로 불렀다는 두가지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양돈 축산업이 발달한 김해지역에는 100여 농가에서 19만60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양돈 사육 규모는 경남에서 1위다. 김해가 '뒷고기'의 원조가 된 것은 전국 최대 규모로 성장한 주촌면 도축장의 역할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해시 이동희 공보관은 "가을축제의 계절인 요즘 김해를 찾는 방문객들이라면 '뒷고기'의 본고장인 김해지역 곳곳에 산재한 식당이나 맛집에서 반드시 '뒷고기' 맛을 느껴보고 김해를 떠나야 후회가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 9미' 먹거리는 불암장어(1미)와 동상시장 칼국수(2미), 진영갈비(3미), 김해뒷고기(4비), 한림메기국(5미), 내외동 무로거리(6미), 서상동 닭발골목(7미), 대동오리탕(8미), 진례닭백숙(9미) 등이 순위에 올랐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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