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히잡 시위에 강력한 진압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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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강력한 진압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은 이날 중부 도시 시라즈에서 열린 이슬람 성지 샤체라크 영묘 테러 희생자 장례식에 참석해 "시위대는 이제 거리로 나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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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강력한 진압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은 이날 중부 도시 시라즈에서 열린 이슬람 성지 샤체라크 영묘 테러 희생자 장례식에 참석해 "시위대는 이제 거리로 나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살라미 총사령관은 "반정부 시위는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며 "이제 오늘은 폭동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13일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돼 의문사한 뒤 광범위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아미니의 사망 40일을 기념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고 이슬람 시아파 성지 샤체라크 영묘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공격으로 15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총격 이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는 배후를 자처했다.
이란 정부는 총격 테러와 관련해 많은 보안 인력이 반정부 시위에 투입됐고, 이 때문에 테러 예방에 빈틈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날 살라미 총사령관은 이슬람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실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사우디 왕실과 그들의 통제 속에 있는 언론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그들은 이란 국민들을 자극하고 폭동의 씨앗을 뿌리는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는 최소 250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당국의 진압과 관련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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