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승원 미래에셋운용 본부장 “ETF,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

황인욱 2022. 10.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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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비즈니스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경쟁하며 한국 자산운용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다."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서울 중구 사옥에서 데일리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 ETF시장 선도를 넘어서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이 해외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순자산 규모는 109조6092억원으로 같은 기간 국내 전체 ETF시장(75조7000억원)의 약 1.4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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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간 경쟁은 국내 한정…상품 개발부터 글로벌 시각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이 최근 서울 중구 사옥에서 진행된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비즈니스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경쟁하며 한국 자산운용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다.”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서울 중구 사옥에서 데일리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 ETF시장 선도를 넘어서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미 미래에셋의 시선은 전 세계로 향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TIGER ETF와 다른 자산운용사 간 경쟁은 국내에서만의 얘기”라며 “미래에셋 그룹 전체의 ETF 비즈니스는 확실히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가 자신감을 내비친 것처럼 실제 미래에셋의 해외 ETF 비즈니스 규모는 국내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이 해외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순자산 규모는 109조6092억원으로 같은 기간 국내 전체 ETF시장(75조7000억원)의 약 1.4배에 달한다. 해외 ETF 순자산 100조원 돌파도 미래에셋이 국내 자산운용사 중 유일하다.


미래에셋의 해외 ETF시장 진출 역사는 10년이 넘었다. 운용사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했고 같은해 액티브 ETF 강자인 캐나다의 ‘호라이즌 ETFs’를 인수해 한국 ETF의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현재는 미국·캐나다·홍콩 등 9개국에서 ETF를 상장해 운용 중이다.


이 같은 성장세에 대해 이 본부장은 “언어·문화·비즈니스의 장벽을 극복하고 해외법인별 전문인력과 미래에셋 글로벌 ETF 전략의 시너지를 통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ETF 신흥 시장 개척 속도

미래에셋은 앞으로 선진시장 내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ETF 산업 초기 단계인 신흥국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3년 아시아 계열 운용사 최초로 중남미 지역에 ETF를 상장시켰고 지난 2020년에는 외국계 운용사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ETF를 상장시킨 바 있다.


이 본부장은 “만일 ETF사업이 한국 시장에만 머물렀다면 국내 시장 전체 75조원 수준의 절반, 적으면 30~40% 점유율인 20조원 수준 밖에 순자산이 안됐을 것”이라며 “결국 (ETF 비즈니스는) 국내 시장을 넘어서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우량자산 투자수단 제공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이 최근 서울 중구 사옥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이 본부장은 신규 ETF 상품 개발에 있어서도 글로벌 시각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수단(툴)’을 완벽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운용사의 본질적인 역할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은 고민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TIGER ETF 만으로도 자산 배분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국·홍콩·일본 등에도 투자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갖추려고 하고 여러 비즈니스를 구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투자자와 고객 중심에서 글로벌 우량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효과적인 투자수단을 ETF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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