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 삼총사 엇갈린 실적…비은행에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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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방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된 가운데 업계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보면 은행이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주식 시장 부진 등으로 증권사 실적이 크게 나빠지면서 비은행 계열사의 파이가 큰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은 뒷걸음질 친 모습이다.
특히 비은행계열사 중 JB우리캐피탈은 8.6% 증가한 15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깜짝 실적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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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전북‧광주은행 성장세…최대실적
3대 지방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된 가운데 업계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보면 은행이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주식 시장 부진 등으로 증권사 실적이 크게 나빠지면서 비은행 계열사의 파이가 큰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은 뒷걸음질 친 모습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JB금융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871억원으로 18.1%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JB금융의 실적 개선에는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역할이 컸다. 전북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1595억원이었으며, 같은 기간 광주은행은 25.9% 증가한 203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비은행계열사 중 JB우리캐피탈은 8.6% 증가한 15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깜짝 실적에 성공했다.
JB금융 관계자는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그룹 계열사들이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반면 증권사를 보유한 BNK금융과 DGB금융은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BNK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줄었다. 다만 누적 순이익은 7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BNK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영향이다.
부산은행의 3분기 실적은 1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고, 누적으로도 3904억원으로 6.1% 늘었다. 경남은행 또한 3분기 955억원의 순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누적으로는 11.2%나 상승하며 2544억원의 순익을 냈다.
그러나 비은행 계열사 중 형님 노릇을 한 BNK투자증권의 순익이 꺾이면서 타격을 받았다. BNK투자증권의 3분기 순익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6%가 줄었다. 누적 순이익 또한 전년보다 37.3%가 감소했다.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사정은 DGB금융도 마찬가지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32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우량자산 중심의 견조한 대출성장과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효율적인 비용관리가 양호한 실적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영향으로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39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력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한 영향이 컸다.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상품운용 부문 영업수익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자산관리 부문 수익 하락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 수익 정체 등도 수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금융그룹의 성장세가 하반기 들어 악화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대내외 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동성 관리에 더욱 집중하며 변동성에 대응해야 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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