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후 최대 비극”…외신, 이태원 참사 긴급 타전

전웅빈 2022. 10. 30.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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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외신들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AP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핼러윈을 앞둔 주말 이태원 좁은 골목 등지에 10만 명가량의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며 "서울시에서 가용한 구급대원 전원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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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NYT·BBC 등 주요 외신 톱 뉴스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외신들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사고 소식을 홈페이지 주요 뉴스로 정하고 관련 속보창도 개설해 주요 사항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CNN은 29일(현지시간) “사고가 발생하기 전 핼러윈 파티 참석자들이 좁은 거리에 너무 빽빽하게 모여 이동이 어려웠다”며 “보통 핼러윈 파티를 위해 아시아 전역에서 서울로 여행을 와 이번 주말 인근 지역 호텔이 꽉 차 있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핼러윈을 앞둔 주말 이태원 좁은 골목 등지에 10만 명가량의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며 “서울시에서 가용한 구급대원 전원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AP는 “이번 압사사고는 고등학생 304명이 사망한 세월호 사건 이후 가장 큰 참사”라며 “정부 당국자들이 공공 안전기준을 개선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비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한국의 최근 역사상 평화기에 발생한 가장 치명적 사고 중 하나”라며 “장기간 홍보됐던 행사였던 까닭에 인파 관리와 계획 등과 관련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 펜데믹 제한이 풀린 첫 번째 핼러윈 파티였다. 억눌린 흥분이 풀렸다”며 “희생자 대부분은 내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한 20~30대였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이고, 영업시간 제한이나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등 규제도 상당수 해제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좁고 경사진 골목에 수백 명의 사람이 끼어 움직이지 않는 모습 등이 담겼다”며 “목격자들은 저녁이 깊어가면서 군중이 갈수록 흥분해 통제를 잃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압사 사고로 병원에 후송된 환자 중에는 외국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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