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이태원 압사 참사’ 146명 사망… 檢, 사고대책본부 구성

허경준 2022. 10. 3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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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열린 축제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검찰은 30일 대검찰청에 사고대책본부(본부장 황병주 대검 형사부장)를 구성, 사고 발생 관할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을 중심으로 경찰·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신원확인, 검시 및 사고 원인 규명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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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 황병주 대검 형사부장, 검시·사고 원인 규명 만전
재경지검 당직 검사, 전원 비상 대기… 신원 확인·검시 절차 준비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 등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경준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열린 축제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검찰은 30일 대검찰청에 사고대책본부(본부장 황병주 대검 형사부장)를 구성, 사고 발생 관할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을 중심으로 경찰·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신원확인, 검시 및 사고 원인 규명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검은 사고 발생 직후 이원석 검찰총장과 유관 부서장(검사장), 과장(부장검사)들이 비상 회의를 해 사고대책본부 구성을 결정했다.

현재 서울서부지검은 사고발생 직후 검사장(한석리 지검장)을 반장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 검사들 전원이 사무실에 출근해 유관기관과 연락을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검찰은 서울 전역에 사망자들이 이송돼 서울서부지검뿐만 아니라, 서울동부·남부·북부지검 당직 검사들도 전원 비상 대기해 신원 확인과 검시 절차를 준비 중에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이날 오전 4시 기준 사상자는 모두 296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46명이 사망했다. 앞선 오전 2시40분 기준 사망자는 120명, 부상자는 100명이었다.

사망자 시신은 원효로 다목적체육관으로 안치되고 있다. 현장에서 숨진 46명 시신이 먼저 이 곳으로 이송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 판정을 받은 이들의 시신이 차례로 안치 중이다. 앞서 심정지 환자를 포함한 부상자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 인근 20개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다.

사고는 해밀턴 호텔 좌측 이태원역 인근 골목길에서 시민이 서로 뒤엉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일대를 중심으로 세 차례 수색에 나섰으나 추가 사상자는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태원 일대에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곳곳에서 파티가 열려 경찰 추산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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