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태원 사고에 "지금 최우선은 환자 후송·구호"

유창재 2022. 10. 3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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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서울 이태원 핼러윈 대규모 인명 사고와 관련해 "지금 최우선 사안은 환자 후송 및 구호이며 피해 국민의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 및 치료"라면서 "앰뷸런스 이동로를 확보하고 이를 위한 교통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바로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이재명 부대변인은 전날(29일) 오후 11시 36분경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태원 핼러윈 행사 사고 관련해 윤 대통령은 다수의 인명피해 사고를 보고받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긴급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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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직후 '긴급 상황점검회의' 주재... 국무총리·행안부 장관 등 화상 연결 상황 점검

[유창재 기자]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이 희생자들을 구조하고 분류하고 있다. 이날 소방당국에 신고된 구조신고는 81건,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약 50명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기사대체 : 30일 오전 1시 46분]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서울 이태원 핼러윈 대규모 인명 사고와 관련해 "지금 최우선 사안은 환자 후송 및 구호이며 피해 국민의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 및 치료"라면서 "앰뷸런스 이동로를 확보하고 이를 위한 교통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바로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사고 현장 조치와 관련해 "환자 이송 및 치료 목적 이외의 일체 차량과 인원을 철저하게 통제하라"고 추가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1시 20분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행사 인명사고 관련해 보고를 받고 곧바로 주재한 긴급 상황점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은혜 홍보수석,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시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최태영 서울소방본부장,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재 상황과 조치 등을 점검했다.

앞서 이재명 부대변인은 전날(29일) 오후 11시 36분경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태원 핼러윈 행사 사고 관련해 윤 대통령은 다수의 인명피해 사고를 보고받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긴급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경찰청, 지자체 등에서는 전국 일원에서 치뤄지고 있는 핼러윈 행사가 질서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 및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40분 뒤, 이 부대변인은 추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긴급 2차 지시'를 알렸다. 

윤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근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를 바란다"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은 피해 국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재차 지시했다. 

이후 30일 0시 58분 공지 문자를 통해 "윤 대통령은 조금 전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로 나와 서울 이태원 핼러윈 사고 관련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핼러윈 인명사고 긴급상황점검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긴급상황점검회의에서 보고 받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 핼러윈 인명사고 긴급상황점검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긴급상황점검회의에서 보고 받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한편, 29일 오후 11시 30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다.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긴급히 소방당국이 출동해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11시 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으며,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들을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30일 오전 1시 19분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현재까지 21명을CPR(심폐소생술)했으며 다수 병원에 이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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