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취임에 사내게시판도 ‘들썩’…베댓은

김성훈 2022. 10. 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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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하자 삼성 사내 게시판에는 임직원들의 축하 댓글이 쏟아졌다.

이 가운데 임직원들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베스트 댓글' 작성자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글에는 임직원 댓글이 1200개 이상 달리는 등 많은 이가 이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외에도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 작성자 대부분은 이재용, 이건희 등 이 회장과 고 이건희 회장과 같은 이름을 가진 직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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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게시판에 취임 축하글 쏟아져
‘베스트 댓글’에 이병철·이건희 회장 동명이인 직원 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하자 삼성 사내 게시판에는 임직원들의 축하 댓글이 쏟아졌다. 이 가운데 임직원들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베스트 댓글’ 작성자가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사내 게시판에 이 회장의 취임사를 갈음하는 ‘미래에 대한 도전’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는 지난 25일 고 이건희 회장 2주기 후 사장단을 만나 밝힌 내용과 동일하다.

이 글에는 임직원 댓글이 1200개 이상 달리는 등 많은 이가 이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중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의 작성자는 ‘이건희’였다.

이재용 회장의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과 동명이인인 기흥사업장 이건희 프로는 “회장님 축하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이 댓글은 29일 오전 기준 4500개 넘는 ‘좋아요’를 받는 등 압도적으로 베스트 1위 댓글을 차지했다.

또 다른 베스트 댓글은 평택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이병철 프로가 거머쥐었다. 고 이병철 삼성전자 창업주와 동명이인이다.

이외에도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 작성자 대부분은 이재용, 이건희 등 이 회장과 고 이건희 회장과 같은 이름을 가진 직원이었다.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가 11만명 이상으로 워낙 임직원 수가 많다 보니 ‘이건희’, ‘이재용’ 등 동명이인의 직원이 수십 명에 달한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이름과 관계없이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은 강석진 평택사업장 프로가 남긴 것이었다. 그는 “삼성전자 모든 임직원과 가족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젠 비상할 일만 남아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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