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전용 뉴스’ 만든 네이버…“이제 뉴스도 세대 구분?”
MY뉴스 20대판은 지난 27일부터 베타 서비스됐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뉴스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를 활용, 최근 20대가 많이 소비한 기사와 관심사를 반영한 기사들을 노출한다. 또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을 의미하는 숏폼 콘텐츠도 제공한다.
네이버는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기 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유용한 정보는 모두 뉴스라고 인식하는 20대를 대상으로 네이버 뉴스는 실험적인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며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보다 많은 이용자가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작 이용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20대 직장인 A씨는 “20대가 봐야 하는 뉴스가 따로 있냐”며 “MY뉴스 20대판이 기본 설정된 점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기존 MY뉴스를 활용하고 싶은 이용자는 우측 상단 버튼을 클릭,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
네이버는 아직까지 또 다른 세대별 MY뉴스 제공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여러 세대 중 20대만 겨냥한 이유에 대해 “20대는 또래 집단 관심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취임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MZ 공략’ 일환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최 대표는 내부적으로 인터넷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특화 서비스를 적극 마련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알려졌다.
[최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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