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서 지름 400m 불꽃 감상, 의령서 부자 기운 흠뻑..국화12만 송이 감상도
국내 최초 국화 상업재배지…12만 송이 만개
‘마산국화축제’는 29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마산해양신도시 등에서 열린다. 옛 마산(현 창원)은 1961년 한국에서 처음 국화 상업재배가 시작한 곳이다. 현재 국내 국화재배 면적의 13%를 차지한다. 마산국화축제는 마산 국화를 알리고 국화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00년부터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 기간 마산해양신도시에 조성된 국화축제장(약 11만㎡)에는 12만 송이 국화로 만든 380여 개 작품이 전시됐다. 플라워카펫, 국화터널, 오색 국화동산, 추억의 어린 시절 등 14개 테마가 있다.
올해 축제 대표 국화 작품은 ‘정밀 공업 진흥의 탑’이다. 이는 신촌광장에 설치된 탑을 본뜬 것으로, 창원시가 첨단 과학산업으로 재도약해 동북아 중심도시로 발전하길 바라는 시민의 뜻을 모아 만들었다.
마산국화축제 백미는 1줄기에서 1500송이 이상 꽃을 피우는 ‘천향여심(千香旅心)’이다. 국화 재배 전문가들이 1년 4개월 동안 정성 들여 키운 이 국화는 2010년 1315송이의 꽃을 피워 기네스북에 올랐다.
창원시는 축제 기간 시티투어버스 특별노선을 운영한다. 이층 버스 2대가 매일 6회씩 창원~마산~진해 코스를 다닌다.
“부자 기운 받자”…의령 ‘2022 리치리치 페스티벌’ 첫 개막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의 핵심 소재는 부자 바위로 불리는 ‘솥바위’다. 솥바위에는 조선시대 한 도사가 ‘주변 20리(8㎞)에 큰 부자가 나온다’고 예언을 했다는 전설이 얽혀 있다.
실제 솥바위를 중심으로 북쪽 의령군 정곡면에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남쪽 진주 지수면에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 동남쪽 함안 군북면에 효성 창업주 조홍제 회장 등 한국 재벌 총수3명이 태어났다.
의령군은 축제 기간 ‘솥바위’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부교를 설치했다. ‘부자 기운’을 받으라는 취지다.
평소 솥바위는 의령 정암철교 아래 흐르는 남강 물속에 우뚝 솟아 있어, 별도의 다리를 놓지 않으면 접근할 수 없다. 부교는 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의령군은 또 관정 이종환 회장의 생가도 축제 기간을 전후해 개방했다. 생가는 다음 달 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 관광객 출입이 가능하다. ‘1조 기부왕’으로 불리는 이 회장은 ‘아시아 최대 장학재단’을 운영한다.
1시간 동안 ‘펑펑’…부산불꽃축제 11월5일 열려
올해 17회째인 부산불꽃축제 주제는 ‘부산 하모니(Harmony of Busan)’다. 개막식과 사전 행사에 이어 1시간가량 부산멀티불꽃쇼 등가 펼쳐진다.
이날 부산불꽃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불꽃 지름만 400m에 달하는 대형 불꽃쇼다. 이외에도 ‘나이아가라’, ‘이과수’ 등 폭포 형태를 비롯한 8만~10만발의 불꽃이 광안리 앞바다 바지선 위로 치솟는다.
부산시는 구조물 설치와 해제 작업 등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광안대교 교통을 차선별로 부분 통제한다. 불꽃축제 당일인 11월 5일에는 상층은 오후 4시 30분부터 12시까지, 하층은 오후 7시 30분부터 12시까지 전면 통제한다.
창원·의령·부산=안대훈·위성욱 기자 an.dae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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