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으로 본 핼러윈 ‘핫플’…숙취해소제는 홍대, 주류는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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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핼러윈데이 기간 서울 편의점에서 숙취해소제는 마포구 서교동, 맥주·양주 등 주류는 용산구 이태원동이 매출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CU의 지난해 29~31일 서울 지역 매출 데이터를 지역별(읍면동 단위)로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마포구 서교동이 맥주(5위), 소주(4위), 와인(5위), 양주(2위), 숙취해소제(1위), 핼러윈 기획상품(4위) 등 상위권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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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리단길도 MZ세대로 북적
CU, 핼러윈 기획 상품 매출 40.8%↑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지난해 핼러윈데이 기간 서울 편의점에서 숙취해소제는 마포구 서교동, 맥주·양주 등 주류는 용산구 이태원동이 매출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은 전국 5만개 점포를 바탕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소비 패턴과 해당 지역의 상권 특성을 알려주는 바로미터다.
29일 CU의 지난해 29~31일 서울 지역 매출 데이터를 지역별(읍면동 단위)로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마포구 서교동이 맥주(5위), 소주(4위), 와인(5위), 양주(2위), 숙취해소제(1위), 핼러윈 기획상품(4위) 등 상위권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렸다. 이곳은 홍대입구역 일대로 젊음의 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2030세대가 북적이는 지역이다. 전통적으로 대학생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술집, 클럽 등 상권이 발달해왔다.
용산구 이태원동은 클럽, 술집이 많은 밤의 상권이다. 이태원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과 이태원역과 녹사평역 북쪽에 있는 경리단길과 해방촌 상권이 핵심이다. 매년 이태원 일대는 젊은이들이 몰려들면서 핼러윈데이 특수를 누려왔다. 실제 지난해 이태원동은 맥주(1위), 소주(5위), 양주(1위), 숙취해소제(4위), 핼러윈 기획상품(3위) 등에서 높은 편의점 매출을 보였다.
용산구 한강로동에는 요즘 가장 핫한 용리단길이 있다. 이 지역은 삼각지역 인근으로 이국적인 음식점과 노포들이 어우러져 있어 2030세대들이 모여들고 있다. 데이터플랫폼 데이터스에 따르면 용산구 한강로동 유동인구는 주중 평균 35만3930명, 주말 평균 28만2837명에 달한다. 핼러윈 기간 편의점 매출도 와인(1위), 양주(3위), 핼러윈 기획상품(2위) 등 다수 상품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올해도 편의점에서 핼러윈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CU는 핼러윈데이가 MZ세대사이에서 새로운 축제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CU에 따르면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핼러윈 기획 상품 매출은 전년대비 40.8% 증가했다. 특히 핑거 푸드와 간식에 대한 수요가 늘며 사탕, 초콜릿 매출은 각각 16%, 26.3% 올랐고 디저트와 스낵도 각각 180.1%, 24.6%% 늘었다. 상권별로는 대학가 99.5%, 오피스가 29.8%, 유흥가 29%, 독신자주택 25.2%, 주택가 19.5% 순으로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핼러윈데이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잡아 고객들이 쉽고 간편하게 파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변화하는 수요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재미와 편의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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