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어딨어” 펠로시 의장 노리고 자택 침입한 괴한

천금주 2022. 10. 29.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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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가 자택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했다.

이 괴한은 펠로시 의장의 집에 들어가 "낸시 어딨냐"고 소리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범인이 펠로시 의장 집에 침입한 뒤 남편과 맞딱드리기 전에 "낸시 어딨어, 낸시 어딨어"라고 소리 지르며 펠로시 의장을 찾아다녔다고 설명했다.

범인은 펠로시 의장 자택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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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남편 폴 펠로시.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가 자택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했다. 괴한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괴한은 펠로시 의장의 집에 들어가 “낸시 어딨냐”고 소리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에 당초 펠로시 의장을 노리고 침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빌 스콧 경찰서장은 2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범인은 “42살 데이비드 데파페”라고 이름과 나이를 확인하며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에 대해 더 이상의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범인은 살인미수와 노인 폭행, 주거침입, 위험한 둔기 폭행 등의 혐의로 구금돼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40대 남성은 당초 펠로시 의장을 노리고 침입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사건 발생 당시 펠로시 의장은 자택이 아닌 워싱턴DC에 머물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범인이 펠로시 의장 집에 침입한 뒤 남편과 맞딱드리기 전에 “낸시 어딨어, 낸시 어딨어”라고 소리 지르며 펠로시 의장을 찾아다녔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을 막으려고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펠로시 의장을 찾던 장면과 유사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범인은 펠로시 의장 자택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스콧 서장은 “우리 경찰관들이 폴 펠로시와 범인이 둘 다 둔기를 들고 있는 것을 봤다”며 “범인이 폴 펠로시에게서 둔기를 빼앗아 폭행했다”고 전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경찰 특별수사과가 연방수사국(FBI)과 미 의회 경찰, 다른 연방 파트너의 지원을 받아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 펠로시는 괴한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머리 등 신체에 외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올해 82세인 폴 펠로시는 부동산 투자 등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업가로서 펠로시 의장과 59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왔으며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펠로시 의장실 측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펠로시 의장은 자택이 아닌 워싱턴DC에 머물고 있었다. 다음 달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펠로시 의장은 전국을 돌며 선거 자금 모금 및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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