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3분기 28조원 순익 기록적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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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이 올 3분기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
엑손모빌은 2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196억6000만달러(약 28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셸은 전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94억54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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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에너지 위기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이 올 3분기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
엑손모빌은 2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196억6000만달러(약 28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작년 이익의 두 배가 넘은 이익을 낸 셸을 크게 앞서는 실적이라면서 석유 메이저 5개사(엑손모빌, 셰브론, 셸, 브리티시페트롤리엄, 토털에너지) 중 가장 두드러진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엑손모빌의 호실적 배경엔 에너지 가격 급등이 있다. 3분기 브렌트유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배럴당 37% 상승했고, 천연가스 가격도 3배 이상 뛰었다.
앞서 셸은 전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94억54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이익(41억달러)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창사 이후 최대 이익을 기록한 지난 2분기(115억달러)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시장 예상치인 90억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석유 메이저들이 유가 하락에 기여하는 대신 주주 이익만 챙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열린 마이크론의 대규모 투자 기념 연설에서 "셸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배당금도 올렸다"며 "셸의 이익이 가격을 낮추는 대신 주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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