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훈련 마지막날 北도발에 NSC 개최…"핵실험 등 가능성 예의주시"

이보람 2022. 10. 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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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개 보도한 지난 13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2발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국가안보실은 28일 북한의 추가적인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59분께부터 낮 12시 18분께까지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국가안보실은 곧바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합참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은 뒤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에서 전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거듭 발사하고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며 포격도발 등을 통해 9·19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한 데 이어 또다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반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북한의 도발 행태를 규탄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철저한 군 대비태세를 확인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덧붙였다.

NSC 상임위원들은 또 다음 주 예정된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계기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 정부의 경제활성화 노력과 국민의 생업에 한치의 지장이 없도록 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및 핵실험, 전략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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