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발톱 밑에 멍이 들었다… 치료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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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충격으로 손톱이나 발톱 밑에 멍이 들어 시커멓게 변하는 경우가 있다.
손발톱의 몸쪽 부분과 옆면을 둘러싸는 피부는 손발톱 주름(nail fold)이다.
손발톱 손상외부 충격에 의한 '손발톱 손상(nail injury)'에는 손발톱 아래에 혈종(hematoma)이 차는 즉, 멍이 드는 경우와 손발톱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손발톱이 들리거나 빠질 정도의 심한 충격이 있다면, 손발톱 아래 피부인 손발톱 바닥(nail bed) 손상 확인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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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충격으로 손톱이나 발톱 밑에 멍이 들어 시커멓게 변하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손발톱 구조와 기능
‘손발톱(nails)’은 대표적인 피부 부속기관으로 표피에서 파생되며 진피(dermis)에 존재한다. 손발톱은 마치 ‘큰 물고기의 비늘’처럼 딱딱하게 각질화돼 있고, 손가락과 발가락의 끝마디뼈(distal phalanx) 등 쪽 면에 있다. 손발톱 자체를 손발톱 판(nail plate), 손발톱 아래에 있는 피부를 손발톱 바닥(nail bed)이라 한다. 손발톱 뿌리(nail root)가 있어 활발하게 자라게 하는 부위를 바탕질(nail matrix)이라 한다. 손발톱의 몸쪽 부분과 옆면을 둘러싸는 피부는 손발톱 주름(nail fold)이다.
손발톱을 만드는 세포는 서로 조밀하게 붙어있으며 평행하게 배열된 케라틴 섬유로 채워져 있다. 손발톱은 뛰고, 차고, 잡고, 쥐는 동작에서 손가락과 발가락 끝에 생기는 물리적인 스트레스 손상과 변형을 막아주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손발톱 손상
외부 충격에 의한 ‘손발톱 손상(nail injury)’에는 손발톱 아래에 혈종(hematoma)이 차는 즉, 멍이 드는 경우와 손발톱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손발톱 아래 혈종’은 제거하는 것이 좋다. 손발톱 판(nail plate)과 바닥(bed) 사이에 혈종이 있으면 우선 압력 때문에 욱신욱신 아프다. 혈종이 계속 남아있으면 손발톱이 새로 자라면서 뜰 수 있어 계속 빠지거나 예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혈종으로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도 있다. 병원을 방문하면 우선 X-ray로 뼈 골절을 확인한다. 깨끗하게 소독한 후 구멍을 내면 쉽게 혈종을 제거할 수 있다. 굵은 주사기를 사용하거나 클립 등을 불에 달궈서 사용하기도 한다. 보기에 무시무시해 보일 수 있지만, 일단 구멍을 뚫어 혈종을 제거하면 통증이 금방 줄어든다. <그림>
손발톱이 들리거나 빠질 정도의 심한 충격이 있다면, 손발톱 아래 피부인 손발톱 바닥(nail bed) 손상 확인도 필요하다. 손발톱은 제자리에 위치시키는 것이 좋다. 덮개가 있어야 손발톱 바닥(피부) 변형을 방지하고 감염의 보호막도 된다. 따라서 빠진 손발톱은 꼭 가지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흔들리는 손발톱을 고정하거나, 빠진 것을 붙이면 약 2~3주 후 실밥을 제거할 수 있다. 만약, 빠진 손발톱을 잃어버렸다면 깨끗한 플라스틱 제품을 이용해서 인조 손발톱을 만들어줘야 한다. 인조 손발톱은 새로운 손발톱이 자라면서 스스로 떨어져 나갈 때까지 내버려 두면 된다.
(*이 칼럼은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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