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제71회 개천예술제' 10월 축제 진수 [서부경남]

강연만 2022. 10. 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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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제71회 개천예술제가 지난 27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진주성에서 열린 서제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박광웅 제전위원장, 김진부 경상남도 도의회의장, 양해영 진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각 유관기관·사회단체장 및 문화예술 관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화채화, 호국타종, 제향, 성화봉송 및 안치, 진군명령 퍼포먼스, 불꽃놀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서제는 나라를 사랑하는 올곧은 마음과 시민과 함께 문화예술의 창달에 대한 정성을 개천의 제단에 봉헌하는 행사다. 

이날 서제는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하던 성화를 진주성에 직접 채화해 성화대에 안치하는 성화채화를 시작으로, 호국종각에서는 국태민안 및 무병장수를 비는 33번의 호국타종 의식이 거행됐다. 이어 제향을 통한 제례의식과 이를 축하하기 위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또한 야간 가장행렬인 진주대첩 재현행사가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진행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조규일 시장은 "개천예술제는 대한민국 최대·최고의 종합문화예술축제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위대한 교육적 가치를 지닌 축제다"며 "71년 동안 매회 새로운 변화를 꾀하며 문화예술계 발전을 이끈 예술제가 앞으로 진주시의 자랑이자 온 국민의 축제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청년실태 설문조사 결과 청년정책에 반영…청년특구 하동 만든다 

경남 하동군은 지역 소멸을 막고 전략적 군정을 펼치기 위해 지난달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지역활력추진단 내 청년정책부서를 신설해 청년을 통한 인구 증가와 지역활력을 제고를 위한 정책마련으로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는 하동만의 청년정책 추진을 위한 준비 중이다. 

이의 일환으로 청년 눈높이에 맞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및 하동군 청년 생활조사를 위해 지난달 22-29일 일주일간 하동군에 실제 거주하며 생활하는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424명이 응했다.


설문 내용은 주거 및 교통, 청년정책 등 7개 분야 40개 항목으로 이뤄졌으며, 설문 결과 가장 필요한 주거정책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29.2%, 월세 보조금 지원 21.2% 순이었다.

청년임대주택 공급 시 거주할 의향이 있다가 64%로 높게 나타났으며, 공급유형으로 아파트, 임대기간은 4년, 면적은 66㎡(약 20평)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 분야는 가장 필요다고 생각하는 교통지원 프로그램으로 렌터카 지원사업, 대중교통비 지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하동군에서 청년층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는 일자리 고용 59%, 주거 분야 14%으로 답했다.

군은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년정책 수요가 높은 주거, 일자리, 교통 분야 및 청년의 정책참여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는 종합형 청년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일자리 분야는 하동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는 2023년에는 창업생태계와 일자리 창출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청년 인재를 활용해 읍면의 특성에 맞는 상품 제작, 마케팅 지원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청년활동가를 양성해 읍면에 파견하는 프로젝트를 연차별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주거 및 교통 분야는 대중교통 지원이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차량을 중·장기로 렌트해주는 청춘드림카 지원사업을 계획 중이며, 2025년까지 40호 내외의 단기, 장기 청년임대주택 조성, 청년들의 주거 안정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청년의 정책 참여 활성화를 위해 옛 선거관리위원회 2층에 하동청년센터를 조성해 지역 청년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거점 활동공간으로 발전시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계층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 수요 파악 및 맞춤형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하승철 군수는 "이번 실태조사로 하동 청년들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청년들에게 행정이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듣는 데 의의가 크다"며 "지속적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는 노력을 통해 청년특구 하동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사천시, 제6회 곤양비봉내축제 개최

경남 사천시 곤양면의 기상을 고스란히 담아낸 제6회 곤양비봉내축제가 오는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곤양생활체육시설 일원에서 열린다.

곤양비봉내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역사적·지리적 중요성을 돌아보며 활기차고 번성했던 옛 모습을 재현하고 지역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는 '큰 빛 품은 고을, 곤양으로 GO!'라는 슬로건으로 이광악 군수 재직비 제막식, 승전 행렬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곤양역사관 운영, 도자기 만들기, 꽃차와 막걸리 시음 등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마을 주민들이 참가하는 '우리동네 가수'를 비롯해 주민자치프로그램 난타공연, 서예교실 작품 전시 등 면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문화의 장이 열린다.

곤양면은 역사적으로 조선시대(1419-1914년까지) 495년동안 236명의 군수가 거쳐갔던 행정, 교통, 군사적 요충지이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던 중 묵었던 곳이다.

이광악 군수는 임진왜란 당시 특공대 군사들과 함께 진주대첩에서 불사조의 정신으로 왜적을 무찔러 격퇴시키는 등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지켜낸 인물로 유명하다.

조용빈 위원장은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통해 역사가 삶의 이정표 역할로 승화되고 주민들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스페이스 미조'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수상

경남 남해군은 미조항 (구)냉동창고를 리모델링해 탄생한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미조'가 202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사회공공부문)을 수상했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지난 1992년 제정돼 국토교통부 주최·주관으로 시행되는 건축 분야 최고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사회공공·민간·주택 등 3개 부문에서 매년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 건축물 부문에서는 총 17개 건축물이 수상작으로 뽑혔으며 그 중 스페이스 미조는 사회공공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스페이스 미조는 남해군이 미조항 (구)냉동창고를 재생해 지역과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공간이다. 미조항 주변 어민과 자연이 품은 생명력을 내부의 정적인 공간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설계돼 방문객들은 복합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자연, 사람, 건축, 예술 사이의 복합적인 상성 관계를 만들어내는 콘셉트로 구성됐으며, 공간 재생이라는 의미를 견지하기 위해 냉각용 열교환기를 설치미술로 자리매김 시키고 얼음수조를 공연장으로 재단장한 게 특징이다. 

올해 4월 개관한 스페이스 미조는 연면적 1785㎡, 총 4층 규모이며, 전시 뿐 만 아니라 커피와 식사, 공연 관람, 편집숍 쇼핑, 중정 정원과 대형 테라스에서의 휴식까지 가능한 공간이다.

스페이스 미조를 설계한 ㈜네츄럴시퀀스 건축사사무소 박석희 소장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스페이스 미조는 예상보다 훨씬 더 자연을 받아들이고, 인간의 역동성이 넘치는 공간이 됐다"며 "바다를 배경으로 예술과 인간이 하나되는 특별한 장소가 돼 기쁘고 스페이스 미조에 방문해 이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과거와 현재, 남해바다와 상록수림, 예술과 인간의 어업활동이 일으키는 복합적인 상승효과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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