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수 후보 매수 사건 관련자 4명 구속…"증거 인멸 우려"
하수영 2022. 10. 28. 13:58
지난 6월 치러진 경남 창녕군수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후보 매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사건 관련자 4명을 구속했다.
경남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2계는 28일 "공직선거법상 선거인 매수 등 혐의로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창원지법 밀양지원은 지난 27일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이들 전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4명에는 창녕군수 후보로 출마했던 A씨(매수의 상대방)와, 당시 후보 신분이던 김부영 현 창녕군수에게 유리한 선거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A씨를 매수한 혐의를 받는 B씨, 그리고 이런 범행과정을 도운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구속된 사건 관련자들과 김 군수와의 관련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앞서 후보 매수와 관련한 김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포착하고 김 군수를 포함한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시 현직 군수이던 한정우 후보 등 3인을 꺾고 당선된 김 군수는 선거 과정에서의 후보 매수 의혹으로 고발된 바 있다.
해당 의혹은 지난 5월 방송된 창녕군수 후보자 TV 토론회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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