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슬픔"…故 채드윅 보스만 떠나보낸 '블랙 팬서2'의 변화 [종합]

김예은 기자 2022. 10. 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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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2'가 고(故) 채드윅 보스만을 떠나보낸 후 변화를 맞았다.

'블랙 팬서2'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 분)의 죽음 이후 거대한 위협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 팀은 지난 2020년, 주인공 티찰라 역의 채드윅 보스만을 대장암으로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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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블랙 팬서2'가 고(故) 채드윅 보스만을 떠나보낸 후 변화를 맞았다. 

2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블랙 팬서2', 감독 라이언 쿠글러)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가 참석했다. 

'블랙 팬서2'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 분)의 죽음 이후 거대한 위협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블록버스터. 2018년 개봉한 '블랙 팬서'의 두 번째 이야기다.

'블랙 팬서' 팀은 지난 2020년, 주인공 티찰라 역의 채드윅 보스만을 대장암으로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바 있다. 채드윅 보스만은 '블랙 팬서1' 촬영 당시에도 대장암 투병 중이었으며, 사망 일주일 전까지도 예정돼 있던 '블랙 팬서2'를 위한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블은 '블랙 팬서2'의 시나리오 및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이에 티찰라의 동생 슈리가 '블랙 팬서2' 전면에 나선다. 슈리를 연기한 레티티아 라이트는 "그동안 벌어졌던 일들 때문에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은 뒤 "사실 슈리가 극 중에서 느끼고 있는 여정과 여러 가지 감정과도 크게 공감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 세계에서도 저의 오빠와 다름이 없었던, 가족과 다름이 없었던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상실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슈리와 강력한 공통점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예술이 삶을 모방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실에서는 절친한 동료 채드윅 보스만을 잃었고, 극 중에서는 오빠 티찰라를 잃었기에 공감이 많이 됐다는 것. 

레티티아 라이트는 "그 강력한 감정을 실질적으로 느끼고 있었기 떄문에 관객들도 슈리가 느끼가 느끼는 슬픔, 그 슬픔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빛을 보는 그 여정을 통해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블랙 팬서2' 속 슈리의 모습에 대해선 '용감하다'고 짚었다. "슈리가 첫 영화에서 나왔을 땐 왕의 여동생이었고 창의적이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고, 혁신적이고 좋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퍼뜨리는 캐릭터였다"고 말한 그는 "이번에는 슈리가 오빠를 잃은 깊은 슬픔과 상실감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그 감정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슈리의 여정이 굉장히 용감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서 모든 배우들이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애도와 추모를 함께하고 있다. 배우뿐만 아니라 티찰라 왕에 대해 인물들이 추모를 하는 부분에서 많은 관객들이 공감하고, 저희의 감정적 여정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또 한번 채드윅 보스만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오는 11월 9일 개봉한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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