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장비 중국 수출제한, 네덜란드·일본 동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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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對)중국 반도체 생산장비 수출을 사실상 차단한 미국이 네덜란드와 일본 등 동맹국 장비기업의 동참을 위해 이들 국가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네덜란드·일본 등 외국 장비업체들도 중국 상대 수출과 관련해 규제를 받고 있지만, 현재는 미국 기업들보다는 운신의 폭이 넓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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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對)중국 반도체 생산장비 수출을 사실상 차단한 미국이 네덜란드와 일본 등 동맹국 장비기업의 동참을 위해 이들 국가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미국과 함께 반도체생산장비 3대 강국인 두 나라가 중국 수출 봉쇄에 가담한다면 중국 반도체산업은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러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조만간 (동맹들과)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27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에스테베스 차관은 미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네덜란드·일본 등 동맹국 대상으로 중국의 반도체 등 기술 산업과 관련해 자체적인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놓도록 설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 반도체 장비업계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램리서치·KLA 등 미국 기업들과 일본의 도쿄일렉트론, 네덜란드의 ASML 등이 주도하고 있다.
네덜란드·일본 등 외국 장비업체들도 중국 상대 수출과 관련해 규제를 받고 있지만, 현재는 미국 기업들보다는 운신의 폭이 넓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
에스테베스 차관은 중국 상대 반도체 수출 통제를 동맹국까지 확대하기 위해 이들 국가와 논의하면서 중국의 위협 관련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했다.
또 미 정부 관리들이 해당 기업들에도 직접적으로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국 반도체 장비업계에서는 공정 경쟁을 위해 이러한 수출 통제 조치가 미국만이 아닌 여러 국가가 동참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을 비롯해 네덜란드·일본·이스라엘·영국 등과 몇 달씩 논의를 이어가며 대중 수출 규제를 발표하도록 설득했지만, 일부 국가는 중국과의 교역 단절을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7일 제재도 미국 단독으로 발표했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대만·일본과 함께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 4'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 협의체는 지난달에야 첫 예비회의가 열리는 등 진척이 더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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