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채드윅 보스만 향한 그리움으로”…돌아온 ‘블랙 팬서2’의 의미 [종합]

이세빈 2022. 10. 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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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가 ‘블랙 팬서2’가 그려낼 도전적이고 희망적인 서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화상 기자간담회가 28일 오전 진행됐다. 이날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만 모습을 드러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블랙 팬서2’)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 티찰라의 죽음 이후 거대한 위협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블록버스터다.

전편의 주인공인 故 채드윅 보스만이 2편 제작을 앞두고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공백을 담아 새로운 여정을 그렸다. 티찰라의 동생 슈리 역을 연기한 레티티아 라이트는 ‘블랙 팬서2’의 주인공으로 나서며 故채드윅 보스만의 공백을 채운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레티티아 라이트는 “‘블랙 팬서2’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벌어진 일에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 사실 슈리가 느끼는 여정과 감정에도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실 세계에서도 나의 오빠와 다름이 없었던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상실감을 느끼고 있었기에 그런 부분에서 슈리와 강력한 공통점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예술이 삶을 모방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 강력한 감정을 실질적으로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관객도 슈리가 느끼는 슬픔, 그 슬픔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 여정을 통해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블랙 팬서2’는 레티티아 라이트에게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된다. 그는 “‘블랙 팬서’의 대중 반응이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며 “다양한 성향의 풍부한 캐릭터들을 계속해서 표현할 수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다. 또 와칸다라는 국가가 최첨단을 달리는 아름다운 나라인데 우리의 문화적인 뿌리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의미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모든 것을 쏟아부어 만들어낸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공감이 되는 이야기로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영광스러운 경험이고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여성 서사가 돋보이는 것도 ‘블랙 팬서2’의 특별한 점으로 꼽힌다. 레티티아 라이트는 “여성 캐릭터 사이 교감, 연대가 도드라진다. 도전하며 성장한다. 슈리 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 캐릭터들의 연대감이 돋보이는 영화이고, 이것이 전 세계 많은 여성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메시지는 희망이다. 인물 여정을 따라가면서 여러 가지 감정적 변화,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공감하길 바란다”며 “모든 배우가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애도와 추모를 함께 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티찰라 왕을 추모하는 과정에서 공감을 얻을 것”이라 짚었다.

레티티아 라이트는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그는 “한국은 사실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는 나라다. ‘블랙 팬서’ 1편을 부산에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굉장히 멋있게 잘 나왔더라. 두 번째 영화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블랙 팬서2’는 오락 영화다. 어드벤처가 가득하고 깜짝 놀랄 만한 서프라이즈도 볼 수 있다. 즐거운 시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블랙 팬서2’는 다음 달 9일 개봉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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