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로 불시착한 BTS 진 “꿈 찾아준 아미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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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게 펼쳐진 황야, 한쪽에 불타는 우주선.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28일 오후 1시 공개하는 솔로곡 '디 아스트로넛'(The Astronaut) 뮤직비디오에서 지구로 불시착한 외계인이 된다.
진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리는 콜드플레이 공연에 등장해 '디 아스트로넛'을 부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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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게 펼쳐진 황야, 한쪽에 불타는 우주선.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28일 오후 1시 공개하는 솔로곡 ‘디 아스트로넛’(The Astronaut) 뮤직비디오에서 지구로 불시착한 외계인이 된다. 앳된 얼굴이 흡사 생텍쥐베리 소설 속 어린왕자 같기도 하다. 시간이 흘러 고향 행성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다가오자 진은 고민한다. 떠날 것이냐, 남을 것이냐.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것들이 있는 지구에 남기로 결심한다. 이날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배포한 인터뷰 영상에서 진이 들려준 ‘디 아스트로넛’ 줄거리다.
‘디 아스트로넛’은 진이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만든 노래다. 진은 지난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에서 솔로곡 발매 소식을 알리며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분과 인연이 닿아 작업했다”고 귀띔했다.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노래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마이 유니버스’는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다.
이날 ‘디 아스트로넛’ 음원을 미리 들어보니 청량한 기타 연주와 우주를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도드라졌다. 진은 이 곡 도입부에서 “유 앤 미 끝나지 않을 히스토리 / 우주가 돼준 우리의 이야기”라고 읊조린다. 노래가 “목적지 없이 흘러가는 저 소행성처럼 / 나도 그저 떠내려가고 있었어 / 어둠속에 찾은 나의 모든 드림 / 새롭게 시작될 스토리”라는 가사로 이어지며 분위기는 점점 고조된다.
진은 인터뷰에서 “정처 없이 흘러가는 나와 내 꿈을 찾아주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의 이야기”라며 “지금의 방탄소년단 진을 만들어준 아미에 대한 마음을 가사로 썼다. 어디서나 저를 빛나게 해준 아미를 향한 고마움과 애정을 듬뿍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내 이름이 적힌 음반을 내는 건 처음이라 두근거리고 떨리고 설렌다. 솔로 싱글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 번 멤버들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팬들이 이 노래를 듣는 동안만큼은 행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은 입영을 앞둔 진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디 아스트로넛’을 만들었다고 한다. 앞서 소속사가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마틴은 진에게 “곡 작업에 영감을 줘서 고맙다. 지난번 대화에서 당신이 한동안 자리를 비울 것 같다고, 멤버들과 팬들이 많이 보고 싶을 거라고 했던 말이 크게 와 닿았다. 그 대화로 인해 이 곡이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진은 “나와 긴밀하게 작업하고, 단계마다 내 의견에 귀를 기울여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답했다.
진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리는 콜드플레이 공연에 등장해 ‘디 아스트로넛’을 부를 예정이다. 라나시온, 클라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 K팝 팬들은 전날부터 공연장 앞에 텐트를 치고 밤을 새웠다. 팬들은 현장에서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시간을 보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진은 콜드플레이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뒤 입영 연기 취소원을 내고 입대를 준비할 전망이다. 1992년생으로 만 30세인 그는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입영을 연기했으나 이를 취소하겠다고 최근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다른 멤버도 각자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며 “회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이 재개되길 희망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시점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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