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구속·시정연설 거부 강대강 대치…갤럽 "尹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둘 다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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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 구속 사정정국, 제1야당의 예산안에 대한 대통령 시정연설 거부 등 강 대 강 대치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가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는 "고령자 가운데는 자산가들이 있는데 정부가 자금 사정을 풀겠다고 나선 것 등이 반영되어 윤 대통령 지지율이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여론 흐름 속에는 여야 모두 빨리 민생 이슈로 가야 한다는 흐름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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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2%↑ 35%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 구속 사정정국, 제1야당의 예산안에 대한 대통령 시정연설 거부 등 강 대 강 대치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의 이면에는 채권시장 위기 등 경제위기 국면에서 여야가 민생 문제에 집중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28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2%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보다 지지도는 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조사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70대 이상(52%→63%), 국민의힘 지지층(64→69%)의 경우 상승세를 보였다.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35%로 국민의힘(33%)을 꺾고 정당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조사보다 민주당 지지율은 20대(18~29세, 25%→32%)와 진보 성향(62%→66%)에서 올랐다.
이 대표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구속 등 사정정국과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민주당이 보이콧 하는 등 여야가 대치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여론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서 각각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분석 등이 나온다.
다만 채권시장 혼선 등 경제 위기 국면에 대한 반응이 반영됐다는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가 50조+α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윤 대통령이 비상경제민생회의 등 대책에 나선 것과 야당이 채권 시장 위기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실제 민주당의 경우 생활 수준이 상·중상층의 지지율이 31%에서 37%로 6%포인트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가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는 "고령자 가운데는 자산가들이 있는데 정부가 자금 사정을 풀겠다고 나선 것 등이 반영되어 윤 대통령 지지율이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여론 흐름 속에는 여야 모두 빨리 민생 이슈로 가야 한다는 흐름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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