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대불국가산단 전선 지중화사업 국가사업 선정

신영삼 2022. 10. 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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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대불국가산단 전선 지중화 사업이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국비지원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2년간 223억 원이 투입, 5.07km 구간에 전선 지중화 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2008년 대불산단 전봇대가 기업 성장을 방해하는 대표적 사례로 전국 이슈가 되면서 전봇대 일부가 제거되기도 했으나 2010년부터 재원 부담 등으로 지중화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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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223억 원 투입 5.07km구간 지중화사업 추진
영암 대불국가산단 전선 지중화 사업이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국비지원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2년간 223억 원이 투입, 5.07km 구간에 전선 지중화 사업이 추진된다.[사진=전남도]
전남 영암 대불국가산단 전선 지중화 사업이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국비지원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2년간 223억 원이 투입, 5.07km 구간에 전선 지중화 사업이 추진된다.

대불국가산단은 국내 유일 중소형 선박 블록, 기자재 생산 핵심기지로 제작된 대형 블록은 육로를 통해 대형 조선소로 운송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산단의 전봇대와 전선이 그동안 블록 수송에 큰 걸림돌로 작용돼 왔다.

기업들은 블록 운송을 위해 매번 전선을 피해 우회하거나 전선 절단 후 재연결하는 불편과 비용부담을 겪고 있다. 선로 절단과 재연결 비용은 500만 원 이상이 소요됐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블록 운송차량이 산단 변전기와 충돌해 산단에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기업인들에게 큰 부담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대불산단 전봇대가 기업 성장을 방해하는 대표적 사례로 전국 이슈가 되면서 전봇대 일부가 제거되기도 했으나 2010년부터 재원 부담 등으로 지중화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또 200억 원이 넘는 전선 지중화 사업을 지자체 재원만으로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불국가산단 선박 블록 운송의 가장 큰 걸림돌인 전봇대가 내년부터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 정부의 전선 지중화 사업은 학교, 전통시장 인근 등 일부 구역에만 적용되고 있었으나 전남도는 수차례 국회, 산업부, 한전 등을 방문해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사업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고시 개정을 통해 국비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대불국가산단의 앓던 이, 전봇대가 사라지게 돼 기업들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기업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조선산업의 안정적 인력수급과 친환경‧스마트화를 통한 산업 체질개선에도 최선을 다해 조선업 호황의 기회요인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전라남도, 지역구 국회의원, 산단공 대불지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산자부 등 관련 기관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며 “최근 대불산단관리사업소에서 대불기업지원단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산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존 관리중심에서 현장중심의 문제해결 방식으로 업무체계를 전환해 더 가까이에서 우리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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