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푸틴 경고에 "살상무기 공급한 바 없어…평화 위해 노력"

이기민 2022. 10. 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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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러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살상 무기나 이런 것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길에 만난 기자가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지목하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시 한러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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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평화 위한 노력 강조하면서도 '주권 문제' 언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러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살상 무기나 이런 것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길에 만난 기자가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지목하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시 한러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우리 주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평화를 지향하지만, 무기 제공 여부가 한 국가의 고유 주권 사안인 만큼 푸틴 대통령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며 에둘러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평화적 지원을 국제사회와 연대해왔다"며 "우리는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와 평화적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각)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러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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