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최신예 공군기 240여대 한반도 상공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미국 군용기 240여 대가 참가하는 연합공중훈련이 31일부터 진행된다.
28일 공군에 따르면 전시를 대비해 한국과 미국 군용기 240여 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내달 4일까지 한반도 상공에서 펼쳐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한국과 미국 군용기 240여 대가 참가하는 연합공중훈련이 31일부터 진행된다. 북한이 중국 당대회가 마무리된 이후 내달 8일 미국의 중간선거 전에 7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강력한 대북 경고를 보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28일 공군에 따르면 전시를 대비해 한국과 미국 군용기 240여 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내달 4일까지 한반도 상공에서 펼쳐진다.
한미 공군은 이 기간에 약 96시간에 걸쳐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 항공차단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중단없이 수행하면서 전시 작전 절차를 숙달하고 지속작전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의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모두 240여 대가 참여한다. 호주 공군도 처음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동참해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투입한다.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주둔하는 F-35B 스텔스 전투기는 최초로 국내 기지에 착륙한다. 지난 7월 F-35A 출격에 이어 9월 23일∼10월 8일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000t급) 전개 등 미 전략자산이 잇따라 한반도에 들어오는 것으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적시·조율된 방식의 전략자산 전개'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적 레이더를 무력화하고 지대공 미사일 공격을 방해하는 등 방공망을 초토화하는 EA-18 그라울러 전자전기의 한반도 전개 역시 이례적이다.
한미 전력이 총 1600여 소티(출격 횟수)를 수행하는 동안 전시 항공작전을 지휘하는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는 연합전력을 실시간으로 운영·통제하며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한다. 5세대 전력 간 상호운용성 및 기존 4세대 전력과의 통합운용 능력 제고, 호주 공군의 공중급유기와 우리 전투기 간 공중급유 훈련으로 연합 공중급유 능력 향상도 이번 훈련의 주요 목적이다.
아울러 한미연합 기지방호·대테러 훈련, 전시 군수 지속지원 능력 검증훈련, 최대무장 장착훈련, 활주로 피해복구훈련 등도 부대별로 시행한다. 한국과 미국이 이처럼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북한이 2017년 9월 6차 핵실험과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잇달아 대형 도발에 나서자 그해 12월 B-1B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양국 군용기 260여 대를 한반도 상공에 동원한 바 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가 마무리됐고 최근 9·19 군사합의 연속 위반 등으로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열리는 것으로 한미가 현 상황을 2017년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미 공군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대응할 수 있는 연합 공군의 강력한 항공작전 능력을 투사해 공중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전시 항공작전 절차에 숙달하기 위해 2015년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란 명칭으로 이 훈련을 처음 시행했다.
2018년부터는 전투준비태세종합훈련(CFTE)이라는 명칭으로 바꿨다. 올해부터는 전략·전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훈련 규모를 확대하고 명칭을 비질 헌트 스톰으로 변경했다. 2018년엔 한국 공군 단독 훈련과 대대급 이하 소규모의 한미 공군훈련만 열렸고 2019년엔 아예 훈련이 시행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문재인 정부 시기 축소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복원한다는 의미도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코인상장뒷돈' 실형 위기 - 아시아경제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밤마다 희생자들 귀신 나타나"…교도관이 전한 '살인마' 유영철 근황 - 아시아경제
- '814억 사기' 한국 걸그룹 출신 태국 유튜버…도피 2년만에 덜미 - 아시아경제
- "일본인 패주고 싶다" 日 여배우, 자국서 십자포화 맞자 결국 - 아시아경제
- "전우들 시체 밑에서 살았다"…유일한 생존 北 병사 추정 영상 확산 - 아시아경제
- "머스크, 빈말 아니었네"…김예지, 국내 첫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가자, 중국인!"…이강인에 인종차별 PSG팬 '영구 강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