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김정은 정권 핵공격하면 생존 불가…끔찍한 대가 있을 것”

배재성 2022. 10. 2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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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7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에 핵 공격을 할 경우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이날 발표한 국방전략서(NDS) 및 핵태세검토보고서(NPR)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핵태세검토보고서는 “우리의 대북 전략은 핵, 화학, 재래식 능력으로 인한 위협을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김정은 정권이 심각한 결과를 맞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 파트너에게 핵 공격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며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를 사용하고 생존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없다”고 적시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핵 사용 이외에도 북한이 동아시아에서 신속한 전략적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며 “미국의 핵무기는 이 같은 공격을 억제하는 데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다음달 8일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한이 7차 핵실험과 같은 대형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발표됐다.

보고서는 이날 미국의 억제력에 대해서는 “역내 핵 분쟁을 억지하기 위해 전략폭격기와 핵무기 등의 전진배치를 포함해 핵전력을 융통성 있게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0년에 걸쳐 한국, 일본, 호주 등과 수립한 확장억제 대화를 토대로 협의 강화를 위한 실용적인 조치를 식별할 것”이라며 위기관리 협의를 위한 고위급 회의 정례화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계속해서 역내 핵 분쟁 억제에 맞춰 융통성 있는 핵전력을 전개할 것”이라며 전략폭격기 및 핵무기 전진 배치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아울러 탄도미사일잠수함을 비롯한 미국 전략 자산 전개와 관련해 동맹·파트너와 협력하겠다고도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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