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의 필드 스토리] 한국 남자 골프와 CJ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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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골프의 전성기다.
한국 남자 선수들이 골프 신흥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숨은 '공신'은 CJ그룹이다.
김민규(21), 이재경(23), 배용준(22), 정찬민(23), 최승빈(21) 등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멤버들도 CJ가 주목하고 있는 영건이다.
CJ그룹은 초특급 대회를 통해 한국 남자 골프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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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남자 유망주 적극 발굴 한국 골프 위상 견인
더CJ컵 개최 하이라이트, 초특급 대회 유치 골프 새 역사
한국 남자 골프의 전성기다.
최고의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예전에는 최경주(52), 양용은(50), 배상문(36) 등이 우승 소식을 가뭄에 콩 나듯 전했다면 이젠 양과 질에서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PGA 최연소 2승 챔프’ 김주형(20)을 비롯해 한국 남자를 이끌고 있는 임성재(24),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7), AT&T 바이런 넬슨 2연패의 주인공 이경훈(31), 강성훈(35), 안병훈(31) 등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도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등 역대 최다인 4명이 등판했다. 모두 CJ그룹의 후원 선수다.
한국 남자 골프는 그동안 ‘찬밥’ 신세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호령하는 태극낭자와 대조를 보였다. 남자 선수들은 후원사도 구하기 어려웠다. 반면 여자 선수들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스폰서도 차고 넘쳤다. 그러나 전세가 역전됐다. 이젠 남자 선수들이 대회 때마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남자 선수들이 골프 신흥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숨은 ‘공신’은 CJ그룹이다. 지금 PGA투어를 주름잡고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CJ대한통운 소속이다. CJ그룹은 재능을 보인 어린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유망주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CJ그룹의 꾸준한 투자가 이제 빛을 보고 있는 셈이다.
CJ그룹은 골프 사랑이 남다르다. 2001년 LPGA투어 유망주 이선화(36)를 영입하면서 골프마케팅을 시작한 뒤 박세리(45)의 ‘100억원 잭팟’ 등 매머드급 선수 후원과 남녀프로골프대회 개최, 나인브릿지 등 세계적인 골프장 건설 등 ‘골프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1998년 US여자오픈의 ‘맨발 투혼’으로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세리가 2003년 CJ그룹에 둥지를 틀었다. 박세리는 첫 해 3승을 올리는 등 계약기간 5년 동안 6승을 쓸어 담았다. CJ그룹은 박세리가 메이저 5승을 포함해 통산 25승을 수확한 동력이 됐다.
CJ그룹은 특히 지원이 열악한 남자 골프에 힘을 쏟았다. 2013년 김시우, 2015년 안병훈, 2018년 임성재가 CJ의 식구가 됐다. 2020년에는 18세 김주형을 영입해 CJ군단을 완성했다. 김민규(21), 이재경(23), 배용준(22), 정찬민(23), 최승빈(21) 등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멤버들도 CJ가 주목하고 있는 영건이다.
무엇보다 CJ그룹이 2017년 PGA투어 더CJ컵을 만든 것이 하이라이트다. 1회 대회 때 총상금 925만 달러의 PGA투어 대회를 유치해 한국 골프사에 새 장을 열었다. 파격적인 총상금을 앞세워 월드스타들의 출전을 유도하는 역발상이 돋보였다. 지난 24일 끝난 올해 대회의 총상금은 1050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CJ그룹은 초특급 대회를 통해 한국 남자 골프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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