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에 '가방 시신' 범죄인 인도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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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자국에서 발생한 '가방 속 아동 시신 사건'과 관련해 우리나라에서 검거된 뉴질랜드 국적 여성 A씨의 범죄인 인도를 우리 정부에 청구했다.
법무부는 뉴질랜드 법무부로부터 A씨의 송환을 요청하는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법원이 인도를 허가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인도를 최종 결정하면 A씨는 뉴질랜드로 송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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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뉴질랜드가 자국에서 발생한 '가방 속 아동 시신 사건'과 관련해 우리나라에서 검거된 뉴질랜드 국적 여성 A씨의 범죄인 인도를 우리 정부에 청구했다.
법무부는 뉴질랜드 법무부로부터 A씨의 송환을 요청하는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법무부는 검토 결과 A씨가 청구 대상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고 서울고등검찰청에 인도 심사 청구를 명령했다.
서울고검은 전속관할인 서울고등법원에 인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법원이 인도를 허가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인도를 최종 결정하면 A씨는 뉴질랜드로 송환된다.
2018년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7·10세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15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현지 국적을 취득했던 A씨는 범행 이후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했고 남편은 이전에 현지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8월 한 오클랜드 주민이 온라인 경매에서 산 가방 속에서 초등학생 시신 2구가 발견되자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A씨에 대한 공조 요청을 접수한 뒤 뉴질랜드 인터폴과 협력해 A씨의 국내 체류 기록, 진료 기록, 전화번호 등을 통해 소재를 추적해왔다. 최근 울산 중부경찰서 형사팀은 A씨 소재 첩보를 입수해 주변 CCTV를 확인하고 잠복수사 끝에 이날 신병을 확보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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