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파업 초읽기 … 김해시, 비상수송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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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자정부터 경남 김해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위기 속에 시가 비상수송대책을 내놓았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회사 4개 중 가야IBS, 동부교통, 태영고속 노조와 사측은 2023년도 임금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네 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3개 회사 노조원 91%가 파업을 찬성해, 오는 28일 오전 첫차부터 김해시 4개 회사 시내버스 196대 중 3개 회사 140대가 멈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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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오는 28일 자정부터 경남 김해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위기 속에 시가 비상수송대책을 내놓았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회사 4개 중 가야IBS, 동부교통, 태영고속 노조와 사측은 2023년도 임금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네 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앞서 12일에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후 지난 24일 제1차 조정 회의도 열었으나 노사 간 합의는 불발됐다.
노조는 월 평균 임금 29만원 인상 요구에 사측이 응하지 않자 지난 25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3개 회사 노조원 91%가 파업을 찬성해, 오는 28일 오전 첫차부터 김해시 4개 회사 시내버스 196대 중 3개 회사 140대가 멈출 예정이다.
김해 BUS의 30개 노선 63대, 부산·창원 버스의 김해시 운행 10개 노선 108대는 정상 운행된다.
앞서 파업 자체 호소문을 발표한 시는 “27일 오후 2시 경남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 회의에서 합의가 결렬될 때를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안전건설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비상수송 대책 수립과 기관 협의 등을 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전세버스를 임차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운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해제에 따른 국내 관광수요 증가와 수학여행 등으로 임차가 거의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부산, 경남 일대 전세버스 11대를 확보했고 교회 버스 2대, 관용차 1대 등 총 14대를 28일 새벽 6시부터 관내 3개 임시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3개 임시 노선은 ▲진영시외터미널∼삼계서희아파트 ▲삼계서희아파트∼팔판마을1단지아파트 ▲주촌선천지구∼삼방시장∼주촌선천지구이다.
시는 파업 기간 경전철의 출퇴근 집중 배차시간을 확대해 12회 늘려 운행하고 택시 1541대의 부제를 전면 해제한다.
아울러 비상수송차량의 노선 경로와 운행 시간 등 세부 사항이 담긴 안내문을 시 누리집을 통해 배포한다.
김해시교통정보센터, SNS, 시내버스 정류장, 버스정보안내기 등을 통해서도 홍보한다.
시 관계자는 “비상수송대책만으로는 원활한 수송에 한계가 있어 시민 불편이 불가피하다”며 “경전철 등 대체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자가용 함께 타기를 권유한다”고 했다.
이어 “시는 마지막까지 파업 철회를 위한 대화와 설득을 이어가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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