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 “프리미엄 포도로 거듭 나겠습니다”

김재산 2022. 10. 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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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조기 출하, 저 품질 생산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샤인머스켓의 고품질 생산‧관리방법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샤인머스켓 품종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프리미엄 포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교육해 포도 산업이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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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농업기술원, 고품질 생산‧관리 방법 적극 홍보하기로
최근 당도가 낮고 껍질이 두꺼우며 송이 과실만 크고 맛이 없는 샤인머스켓이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 상실과 재배면적 증가로 홍수 출하되는 등 이중고로 가격이 급락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샤인머스켓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조기 출하, 저 품질 생산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샤인머스켓의 고품질 생산‧관리방법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포도 샤인머스켓 품종은 2016년 278㏊였던 국내 재배면적이 2018년 963㏊, 2022년에 5241㏊로 크게 늘어나면서 포도 전체 품종의 38.9%로 7년 만에 18.8배 급상승했다.

망고 향과 아삭한 식감, 은은한 단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몇 년간 인기가 급상승했고 국내 과수산업의 트렌드 변화를 주도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최근 당도가 낮고 껍질이 두꺼우며 송이 과실만 크고 맛이 없는 샤인머스켓이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 상실과 재배면적 증가로 홍수 출하되는 등 이중고로 가격이 급락해 농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샤인머스켓 품종의 경우, 과실 송이 크기가 1㎏ 이상 되고 포도알도 지나치게 큰 것은 속이 비고 당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한 송이 무게가 약 500g~700g 정도였을 때 가장 맛이 있다고 말한다.

또 포도 송이 전체가 노란빛이 도는 것이 머스켓향이 많은데다 당도가 높고 식감도 좋지만, 알이 쉽게 떨어지거나 줄기가 시든 것은 상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재배농가들이 고품질의 샤인머스켓을 생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려면 포도알 무게도 12∼15g 정도로 유지해 송이 제일 밑 알의 당도가 17 브릭스(Brix) 이상 되도록 수확량을 300평당 2.5톤 정도를 목표로 해 규격화된 고품질 제품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고물가 시대에 생산 단가를 낮추고 상품성 향상을 위해서는 알 솎기 노동력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도 꽃의 길이를 첫 꽃이 올 때 ‘끝부분을 3㎝’로 조절해 포도알 수를 40∼45립으로 하면 5∼6㎝로 길게 했을 때보다 약 57% 정도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샤인머스켓 품종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프리미엄 포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교육해 포도 산업이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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