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택시업계 활성화 나서…택시앱 개발, 감차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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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역 택시업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생겨난 기사 감소 등 택시업계 그늘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리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택시앱, 택시 활성화 정책 등이 시행되면 지역 택시업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택시업계 등 관련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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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역 택시업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생겨난 기사 감소 등 택시업계 그늘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리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대구형 택시앱을 개발해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조만간 택시업계, 플랫폼 운영업체 측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구지역 공공배달앱인 ‘대구로’에 택시 호출 기능을 탑재해 대구형 택시앱으로 활용한다. 30만명에 이르는 대구로 사용자를 흡수하는 것이 시의 목표다. 대구형 택시앱은 파격적인 수수료 절감 혜택이 장점이다. 호출 수수료가 3.3% 수준인 카카오T의 경우 기사 1인당 월 10만~15만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구형 택시앱은 8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용자 확보를 위한 전략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이용 횟수에 따라 할인을 해주는 방안, 배달 등으로 쌓은 대구로 마일리지를 택시 이용에 연계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를 계기로 특정 플랫폼 독과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형 택시앱이 안전장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초과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한 택시 줄이기 정책도 일단 멈추기로 했다. 올해 택시감차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관련예산을 택시 활성화 정책 추진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택시 1248대를 감차했는데 최근 대구지역 법인택시의 30% 정도(1700대)가 휴업 상태라 감차가 실제 운행 택시를 줄이는데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면서 법인택시 기사 등이 감소해 오히려 택시 기사 부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택시앱, 택시 활성화 정책 등이 시행되면 지역 택시업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택시업계 등 관련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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